초중고 학부모 47% "코로나로 자녀가 우울감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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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중 5명가량이 자녀의 우울감을 호소했다.
원격수업 확대 이후 자녀의 성적이 하락했다는 응답은 32.5%나 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7.5%가 '코로나19로 자녀가 우울감이나 불안장애를 표출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자녀와의 갈등 빈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묻는 질문에는 학부모의 40.7%가 '늘었다'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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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원격수업 확대 이후 자녀 성적 하락했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중 5명가량이 자녀의 우울감을 호소했다. 원격수업 확대 이후 자녀의 성적이 하락했다는 응답은 32.5%나 됐다.
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정찬민(사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 1만1704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진행했다. 응답률은 5.3%(621명)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9%포인트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7.5%가 ‘코로나19로 자녀가 우울감이나 불안장애를 표출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거리두기로 인한 외출 등 신체활동 제약’이 36.6%로 가장 많았으며 ‘등교불가로 인한 교우관계 문제’가 23.7%로 뒤를 이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녀와의 갈등 빈도도 높아졌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자녀와의 갈등 빈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묻는 질문에는 학부모의 40.7%가 ‘늘었다’라고 응답했다.
자녀와의 갈등 완화와 정서적 지원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외부 활동 및 체육활동 지원’이 35.9%, ‘등교 수업 확대’ 34%를 차지했다. 이어 ‘학생 정신건강 관리 전문인력의 교내 배치’ 15.9%, ‘전문적인 정신건강 전문의의 심리검사 및 상담’이 14.2%로 그 뒤를 이었다.
원격 수업 이전과 비교한 자녀의 성적 변화에 대해 32.5%가 하락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상승했다는 응답은 16.7%로 하락했다는 응답의 절반에 그쳤다. 성적 하락의 이유로는 ‘학교 원격 수업의 질이 부실해서’가 36.1%, ‘게임·인터넷 몰입 등 원격 수업의 부작용으로’가 33.7%로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자녀의 학교 원격 수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선 ‘불만족’이라는 응답이 42.8%를 차지한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20.9%에 그쳤다.
정찬민 의원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원격수업이 확대됐지만 학부모들은 원격수업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온라인 수업 컨텐츠의 질 제고, 원격수업 방식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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