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평균 수명 최하위..'극단 선택' 연령층 낮아져

변해정 2021. 10. 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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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직 중 스스로 목숨을 끊는 소방공무원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이영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살 소방공무원 통계'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재직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방관은 총 66명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소방관의 평균 연령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소방직은 재직 중 사망자 평균 연령이 직종 중 최하위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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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5년여간 66명 목숨 끊어…한 해 평균 13명꼴
자살 평균 45.7세→36.9세로…'원인미상' 최다

【속초=뉴시스】 2019년 4월4일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을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재직 중 스스로 목숨을 끊는 소방공무원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자살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비율도 늘어나 정부 차원의 지원과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이영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살 소방공무원 통계'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재직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방관은 총 66명이다. 한 해 평균 13명꼴로 극단 선택을 하는 셈이다.

연도별로는 2016년 6명, 2017년 15명, 2018년 9명, 2019년 14명, 2020년 12명이다. 올해 들어 8월까지는 벌써 10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소방관의 평균 연령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 8월말 기준 36.9세로 2016년의 45.7세보다 8.8세나 떨어졌다. 이들 중 20∼30대 비중은 2016년 33.4%에서 올해 70%로 급증했다.

극단 선택의 원인을 알 수 없는 사례가 28.8%(19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신변 비관(27.3%·18명), 가정 불화(21.2%·14명), 우울증 등 심리질환(16.7%·11명), 채무(6.0%·4명) 순이었다.

소방직은 재직 중 사망자 평균 연령이 직종 중 최하위 수준이었다.

2016∼2020년 재직중 사망자 평균 연령은 소방직이 45세였다. 법관·검사가 이보다 더 낮은 43세였지만 연간 사망자 수가 2~4명으로 적은 것을 감안하면 소방직이 가장 낮다는 게 이 의원 측 설명이다.

이어 기능직 47세, 경찰·공안직 48세, 교육·일반직 49세, 기타(군무원·연구직·외무직 등) 50세, 별정직 59세 순이었다.

소방관의 평균 수명도 공무원 연금을 받는 퇴직자 중 가장 낮았다. 공무원 퇴직연금 수급자의 평균 연령은 소방직이 70세에 불과했다. 가장 수명이 긴 정무직(83세)에 비해 13세나 적다. 별정직 79세, 교육직 78세, 법관·검사 77세, 경찰·기능·일반직 75세, 공안직 74세, 기타 73세였다.

이 의원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다른 공무원들에 비해 평균 수명도 가장 짧은 것이 현실"이라며 "소방관들의 심신 건강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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