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관계사에 '제로페이' 특혜 의혹

이후민 기자 2021. 10. 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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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간편 결제 서비스 '제로페이'의 운영·관리 전반을 맡은 민간 재단법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한결원)의 윤완수 이사장과 특수 관계사인 '웹케시 그룹'이 사업 초기 설계 구상부터 참여하면서 수익, 사업 확장 등 전 과정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이사장은 "제로페이 사업 초기 '관치페이라 망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민영화 요구가 나온 뒤에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라며 "사업을 미리 설계하고 특혜를 받았다는 것은 비약"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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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하는 한결원 일감 몰아주기

이사장 “특혜는 없었다” 해명

소상공인 간편 결제 서비스 ‘제로페이’의 운영·관리 전반을 맡은 민간 재단법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한결원)의 윤완수 이사장과 특수 관계사인 ‘웹케시 그룹’이 사업 초기 설계 구상부터 참여하면서 수익, 사업 확장 등 전 과정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시가 제로페이를 구상하면서 수의계약으로 발주한 용역을 웹케시 출신의 개인 사업자가 차린 곳이 수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웹케시 출신 인사인 이모 씨는 서울시 임기제 공무원으로 제로페이 담당 부서인 ‘제로페이 추진반’에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씨는 2019년 제로페이 사업 홍보를 위한 이미지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제로페이에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한다며 출범한 ‘에스크아바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의 대표이사가 윤 이사장의 아들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윤 이사장은 현재 웹케시의 공동 창업자이자 부회장으로 지분 5.87%를 보유하고 있고, 윤 이사장의 쌍둥이 동생을 포함한 친인척 다수가 해당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특수 관계사다.

윤 이사장은 “사업 초기에 아들을 참여시켰으나, 전문 경영인으로 대표이사를 바꾸기 위해 등기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윤 이사장은 “제로페이 사업 초기 ‘관치페이라 망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민영화 요구가 나온 뒤에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라며 “사업을 미리 설계하고 특혜를 받았다는 것은 비약”이라고 주장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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