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경선 마지막 토론회..尹 '위장당원·무속' 논란 도마

박민철 2021. 10. 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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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통해 금요일, 대선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합니다.

어젯밤 열린 TV 토론에선 윤석열 후보의 최근 '위장당원' 발언, 홍준표 후보의 거침없는 발언이 다른 후보들의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차 예비경선을 앞둔 마지막 TV 토론회.

국민의힘 지지자도 아니면서 입당하는 '위장 당원'이 늘었다는 윤석열 후보의 최근 발언을 놓고, 근거가 뭐냐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위장당원 문제에 대해서는 증거는 없으신 거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증거가 여기 있습니다. 민주당 친여 성향의 지지자, 이런 분들이 상당히 지금 이중 가입을 하면서..."]

앞선 세 차례의 토론회에서 윤 후보의 왼손바닥에 임금 왕 자가 쓰여 있던 사실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최재형/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최근 손바닥의 '왕'자 써진 것 해명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는데, 지지자 할머니가 써주셨다는..."]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그것을 제가 썼겠습니까?"]

논란은 '무속 신앙'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윤 후보님 부인하고 장모님이 이 역술, 무속인들, 이런 쪽을 굉장히 자주 만납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우리 장모가 어떻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우리나라 여자분들이 점도 보러 다니는 분도 있고 하지만..."]

홍준표 후보는 2차 경선에서 하태경 후보를 떨어뜨려달라고 했던 발언이 막말이라고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쥐어패고 싶을 정도다, 막말을 하지 않나. 이렇게 자제력 잃고 막말하다가 지방선거 망했잖아요."]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바른미래당에서 얼마나 우리를 갖다가 애를 먹였습니까?"]

경제 분야 토론에선 공무원 감축 문제를 놓고, 1위를 다투는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공무원 증원을 한 것을 어떻게 할 거냐, 이 말이에요."]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그건 몇 년 사이에 이렇게 감축하는 것이 이건 참 쉽지 않습니다."]

공약의 현실성에 대한 설전도 오갔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어디에서 그러면 아껴서 그걸로 서민 복지를 2배 하겠다, 이 말씀입니까?"]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경남지사 할 때) 경영 개혁을 다 해서, 거기에 남는 돈을 서민 복지에 다 투입을 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다른 후보들은 새로 집을 지어서 공급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세월에 하겠냐는 문제가 있지만..."]

6차례 TV 토론회를 마친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모레 8명의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합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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