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中정상회담 공들였는데..시진핑, G20 불참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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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월 말 30~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예정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현장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계기로 열릴 전망이던 미중 대면 정상회담도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측은 지난 달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셰르파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의 현장 회의 불참 사실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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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외교인사, 물밑교섭 분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월 말 30~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예정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현장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계기로 열릴 전망이던 미중 대면 정상회담도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들여왔던 미중 정상회담 전망이 불확실해진 가운데 미중 고위급 외교 인사들이 긴급 회동에 나서는 등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한 막후 협상이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측은 지난 달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셰르파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의 현장 회의 불참 사실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시 주석의 불참 이유로 입국자 격리 의무 등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을 거론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국은 종종 임박해서 국가 지도자 순방계획을 발표하기 때문에 회의 기간 직전에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없진 않다. 다만 이탈리아 정부나 로마 주재 중국 대사관 등이 이 문제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아 시 주석 불참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시 주석은 화상을 통한 정상회의나 정상 간 개별 통화는 하고 있지만, 지난해 1월 미얀마 방문 이후 출국한 적이 한 번도 없다. G20 국가 정상 중 최장 기간 해외 방문을 하지 않은 정상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나기로 하는 등 외교 라인이 풀가동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4일 고율관세 유지와 1단계 무역합의 준수를 골자로 한 대중 통상전략을 공개한 가운데 전방위적으로 이뤄지는 미중 간 갈등 상황과협력 지대 모색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전임자 도널드 트럼프 정권의 대중 압박 기조를 계승하고 있지만, 시 주석과의 대면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달 9일 시 주석과 가진 올해 두 번째 전화 통화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제안했지만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사실이 알려지자 백악관은 이를 부인하고 중국과 계속 협의 중이라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불발 가능성이 더 큰 상황이다.
미중 고위급 회담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미 월가 거물인 광산업체 배릭골드 이사회 의장 존 손튼이 극비리에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최고지도부 중 한 명인 한정(韓正) 부총리와 회동한 사실이 지난 달 27일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손튼 의장은 50년 전인 1971년 중국을 극비리에 방문한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부 장관처럼 미중 간 강력한 막후채널 역할을 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중 대화를 위한 중국의 핵심 요구사항 중 한 가지가 화웨이(華爲)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의 석방인데 해당 사안의 깜짝 전개로 멍완저우가 지난달 25일 귀국했다”고 전했다.
미 싱크탱크 독일마셜펀드의 중국 전문가인 보니 글레이저는 “시 주석이 뭔가 얻을 수 있다는 확신 없이 바이든 대통령과 접촉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낮은 수준의 상호작용만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계산할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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