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사흘째..'50억 클럽' 명단 공개, 당사자 부인

[앵커]

사흘째 국정감사에서도 대장동 의혹이 주요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화천대유에게서 50억원을 약속받았다고 시중에 알려진 이른바 ‘50억 클럽’의 명단도 공개됐는데, 일부 당사자는 곧바로 부인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오늘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만 대장동 특검 수용을 요구하는 팻말을 내걸었습니다.

민주당은 팻말을 떼라고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야당일 때는 더했다라고 거부하며, 국감은 그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환노위에서는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원 퇴직금이 주요 쟁점이 됐습니다.

안경덕 노동부 장관은 관련 질의에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다른 국정감사장에서 팻말을 둘러싼 신경전은 없었지만, 여야 의원들의 질의는 대장동 의혹에 집중됐습니다.

금융위원회를 상대로한 정무위 국정감사에선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을 받기로 약속됐다고 알려진, 이른바 ‘50억 클럽’ 명단이 등장했습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 “제가 오늘 처음으로 그분들을 공개하겠습니다.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 모 씨입니다.”]

명단 공개는 특정정당의 게이트가 아니라는 취지인데,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박근혜 정부 인사” 라고 맞섰습니다.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박수영 의원님 말씀하신대로 여섯 분이 실소유자라고 그런다면 말그대로 국민의 힘 게이트죠.”]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최재경 전 민정수석 등은 곧바로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강나루 기자 (nar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