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오늘(6일) 개막..'위드 코로나' 새 도약 나선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영화의 물결은 계속된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를 딛고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다. 배우 송중기와 박소담이 진행을 맡는다.

코로나19 여파로 규모를 축소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개폐막식과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들이 대거 부활했다. 영화 상영도 한 편당 1회씩 상영됐지만, 이번엔 예년과 동일하게 한 편당 여러 차례 극장 상영된다. 본격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염두에 둔 행보다. 다만 전체 좌석수의 50%만 운영,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 지침을 준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엔 많은 국내외 영화인들이 총출동해 관객들과 소통한다. 먼저 신설 토크 프로그램인 '액터스하우스'에는 엄정화, 한예리, 전종서, 조진웅, 이제훈, 변요한이 함께 한다. 엄정화와 조진웅은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한다. 또 한소희 주연의 '마이 네임', 연상호 감독의 '지옥', 송중기 김태리의 '승리호' 등 넷플릭스 작품들의 오픈토크도 준비됐다. 여기에 '당신 얼굴 앞에서', '싱크홀', '불도저에 탄 소녀', '인트로덕션', '방법: 재차의', '태일이' 등의 야외무대인사, 스페셜토크, 핸드프린팅 행사 또한 진행된다.

이 밖에도 봉준호 감독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스페셜 대담을 나누고, 박찬욱 감독은 커뮤니티비프 행사에서 '금자씨로 보는 광기의 형상'이라는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임권택 감독은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퐁네프의 연인들'로 사랑받은 레오 카락스 감독은 올해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아네트'로 부산을 찾는다.

한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작은 70개국 223편이다. 개막작은 배우 최민식, 박해일의 로드무비 '행복의 나라로'다. 폐막작은 렁록만 감독이 연출을 맡은 홍콩영화 '매염방'이다. 홍콩의 전설적인 가수 겸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그린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