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대사관 위험한 보안의식..보안USB 6개 분실 뒤 회수 못해, 민감자료 유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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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재외공관의 보안 USB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어 김 의원은 "최근 5년간 보안 USB가 분실됐으며 7개 중 6개가 주중대사관에서 사라졌다는 것은 주중 대사관의 보안의식과 관리 감독이 가장 허술하다는 방증"이라며 "외교부는 철저한 사고조사를 통해 분실USB의 내용 파악과 회수 노력은 물론, 전 직원들의 보안 의식 제고 교육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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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재외공관의 보안 USB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만 7개가 분실됐고, 특히 이 중 6개는 주중 대사관에서 분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 대사관의 경우 한·중 관계나 북한과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민감한 자료가 담겨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재외공관 보안 USB 분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67개 재외공관에서 분실된 보안 USB는 총 7개로 집계됐다. 7개 모두 올해 들어 분실이 신고돼 1개도 회수되지 않았다. 올해 2월 주중 대사관에서 6개에 대해 분실 신고가 이뤄졌으며 지난 8월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에서 추가로 1개에 대해 분실 신고가 접수됐다.
외교부는 분실된 보안 USB과 관련해 “재외공관 청사 내에서 분실된 것으로, 반출허가 요청 내역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분실사고경위서에 따르면 분실 시점과 장소를 확인하기 어려워 외부로 무단 반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분실 책임자 중 3명은 현재 퇴직한 상태다. 또 외교부와 주중 대사관은 분실 보안 USB에 최종적으로 어떤 자료가 들어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내용에 따른 적절한 대처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의원실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재외공관은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중요한 기밀업무를 취급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보안 관리가 어느 기관보다 철저하고 엄격해야 한다”며 “외부유출이 됐다면 중국과 북한의 긴밀한 관계를 고려해볼 때 자칫 안보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우리 국익에 심각한 위협이 될 소지가 있다. 이는 감사가 필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최근 5년간 보안 USB가 분실됐으며 7개 중 6개가 주중대사관에서 사라졌다는 것은 주중 대사관의 보안의식과 관리 감독이 가장 허술하다는 방증”이라며 “외교부는 철저한 사고조사를 통해 분실USB의 내용 파악과 회수 노력은 물론, 전 직원들의 보안 의식 제고 교육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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