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난' 회피한 존슨.. '오커스' 뒤끝 작렬 마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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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는 '망신'을 당했고 프랑스 대통령은 '뒤끝'을 부렸다.
최근 주유 대란으로 망신을 당한 영국 총리와 미국·영국·호주의 안보 동맹 '오커스(AUKUS)'에서 배제돼 궁지에 몰린 프랑스 대통령이 공개 발언을 통해 '체면 차리기'에 나섰지만 논란을 잠재우고 명예를 되살리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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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대란 위기 아니라는 존슨
BBC “경제 우려 무시” 꼬집어
“美는 佛을 충분히 배려안했다”
마크롱, 오커스에 불쾌감 여전
영국 총리는 ‘망신’을 당했고 프랑스 대통령은 ‘뒤끝’을 부렸다. 최근 주유 대란으로 망신을 당한 영국 총리와 미국·영국·호주의 안보 동맹 ‘오커스(AUKUS)’에서 배제돼 궁지에 몰린 프랑스 대통령이 공개 발언을 통해 ‘체면 차리기’에 나섰지만 논란을 잠재우고 명예를 되살리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 5위 경제대국이지만 주유소에 기름이 떨어지는 에너지 대란을 겪은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5일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위기 상황이 아니며 새로운 경제모델이 생기는 과정의 출산통”이라고 말했다. 위기를 전혀 인정하지 않은 셈으로, 존슨 총리는 “지금이 영국 경제가 고임금 고숙련 경제로 가는 전환기”라는 주장도 내놓았다. 그러면서 존슨 총리는 “기업들이 외국에서 오는 저임금 저숙련 노동력 중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해 논란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영국은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트럭 운전사가 부족해 주유 대란을 겪고 있다. 특히 이날부터 트럭 운전사를 대체할 군 병력까지 투입한 가운데 나온 존슨 총리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BBC는 “존슨 총리는 밝은 면만 찾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제에 대한 우려도 너무 쉽게 무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커스에 관해 “미국이 프랑스를 충분히 배려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오커스에서 프랑스를 배제한 것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화로 상황을 설명하고,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마크롱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여전히 마크롱 대통령은 뒤끝을 보인 셈이다.
지난 9월 바이든 대통령이 오커스 발족을 발표했을 당시 프랑스는 사전 통지조차 없었다며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오커스 발족으로 호주가 프랑스 방위산업체 나발 그룹으로부터 최대 12척의 디젤 잠수함을 공급받기로 한 560억 유로(약 77조 원) 규모의 계약이 파기된 점도 프랑스를 분노케 한 지점이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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