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유니티코리아 "범용성·유연성으로 개발 환경 지속 지원"

강미화 2021. 10. 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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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엔진의 비전으로 '실시간 인터렉티브 3D 개발 플랫폼'이 제시됐다.  

유니티코리아는 10주년 기념 온라인 미디어간담회를 열고 미래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인숙 대표와 함께 김범주 에벨젤리즘 본부장, 권정호 사업부문 총괄 본부장이 참석해 메타버스의 시대 속에서 게임을 넘어 '실시간 인터렉티브 3D 개발'을 지원하는 유니티 엔진의 역할을 강조했다.

먼저 김인숙 대표가 유니티 엔진의 성과를 공유했다. 2011년 1명으로 시작했던 유니티코리아는 105명의 직원과 내부 R&D 조직을 둔 기업으로 성장한 바 있다. 현재 전세계 매출 상위 1000개 모바일 게임 중 71% 유니티 엔진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닌텐도 스위치와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에서도 절반 이상의 게임이 유니티 엔진 기반으로 제작됐다. 

김 대표는 "2012년 '삼국지를 품다'로 시작해 수많은 유수의 게임사와 협업 중이며 인디 중소개발사도 지원해왔다"며 "크리에이터가 많아질수록 세상이 더 좋아진다는 신념으로 일관되면서 지속적으로 국내 창작사를 지원해왔다"고 밝혔다.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템플릿 프로젝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10월 무료로 공개한 '카야'는 머티리얼을 제공하는 템플릿 프로젝트로, 비주얼 이펙트 그래프, 셰이더 그래프 등 고품질 비주얼 구현을 가능케하는 유니티 최신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오픈월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각종 솔루션을 제공하는 'M2 프로젝트'와 웹툰 내 군중 장면 등 반복 작업에 필요한 '웹툰 템플릿'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자들을 양성하는 온라인 기반 프로그램 '유니티 아카데믹 리더스(Unity Academic Leaders)'를 7일 킥오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또한, 부산교육청과 협력해 일부 부산 초등고에 창작툴과 제반 환경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XR 헤드셋이 2030년에 대중화될 것'이라는 유니티 대표의 말을 전하며 메타버스 시대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최근 유니티는 메타버스 구현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 인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김범주 에반젤리즘 본부장이 개발 생태계 전체를 위한 유니티 솔루션, 에코 시스템을 소개하며 유니티 엔진의 핵심 기능들로 제작된 다양한 사례로 유니티가 그리는 기술적 로드맵을 공유했다. 

김 본부장은 "개발자의 창작, 운영, 수익화가 지속 가능하도록 유니티 엔진은 범용성과 유연성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창작에 있어 빠르고 효율적인 개발에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메타버스 기술 자체는 기존의 게임에 활용된 기술이 활용된 사례가 많은 만큼 유니티 엔진의 범용성과 유연성이 메타버스 시대에도 적용될 것"이라며 "메타버스 기반 기술을 잘 만들고 개발자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정호 사업부문 총괄 본부장은 게임을 넘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게임 외 산업 분야의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만도 등 주요 국내 기업 협업 사례에 대해 발표하며 앞으로 더욱 많은 사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기존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으로 2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여기에 메타버스 광풍 속에서 산업계에서는 변화 속에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변화의 바람 속에서 유니티는 분명 큰 역할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니티의 고객사인 LG유플러스에서 유니티 기반 콘텐츠 활용 경험과 사례를 제시했다. LG 유플러스의 차세대 기술 랩(LAB) 주영준 담당, 이현우 팀장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앱과 콘텐츠를 유니티 기반으로 제작하고 있고, 대표 사례로 '미래 메타버스 가상오피스' 콘텐츠를 선보였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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