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 ..한국 이름 고보경의 털털한 매력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포천(경기도)곽경훈 기자] '야디지 북 분실 사건?'
'리디아 고의 러브콜에 골프대회 역사상 첫 핫도그 트럭 등장'
전 세계랭킹 1위이자 올림픽 2연속 메달리스트인 리디아 고(24·PXG)가 지난 3일 막을 내린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참석했다.
리디아 고는 1라운드 1번홀 티샷을 앞두고 야디지 북을 잃어버린 해프닝이 있었다. 리디아 고는 티샷을 5분 앞두고 하나금융그룹 관게자에서 야디지 복이 사라진 거 같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캐디백 왼쪽과 오른쪽을 뒤져본 리디아 고는 오른쪽 포켓에 야디지 북이 있는 사실을 확인한 뒤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2라운드가 시작되던 1일 골프장에는 이색적인 풍경이 나타났다. 대회 전 공식기자회견에서 리디아 고가 "명랑핫도그를 너무 좋아한다.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 후원 계약을 맺고 싶을 정도”라며 깜짝 ‘실명 토크’를 했다. 리디아 고의 러브콜에 명랑핫도그 측이 대회 내내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핫도그와 떡볶이를 제공하겠다고 푸드트럭을 준비한 것이다.
리디아 고는 “모든 선수는 나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오히려 ‘핫도그 차’가 대회장에 입성(?)한다는 소식을 들은 뒤 연신 “왜?”를 외칠 만큼 상상조차 못 했다는 것을 표정으로 드러냈다.
리디아 고는 핫도그 차의 응원 덕분인지 2라운드에서 6개의 버디를 잡으며 디펜딩 챔피언 안나린, 김수지와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전체 스코어 13언더 파로 장수연, 유해란과 같이 공동 5위로 경기를 끝낸 리디아 고가 잔디밭에 누워서 평화로운 여유를 보내고 있다. 리이다 고는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도 하고 카메라로 자연 풍경을 찍으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3일 막을 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15억,우승상금2억7천만원) 파이널에서는 3차례의 연장끝에 '루키' 송가은이 세계랭킹 7위 이민지를 누르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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