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곽상도·원유철·남욱.. 화천대유 연루자는 모두 국힘 인사들"

김나경 2021. 10. 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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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 대장동 개발 당시 자산관리를 담당한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모두 야권 인사들이라고 6일 지적했다.

대장동 개발 의혹이 '이재명 게이트'가 아닌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성남 대장동 사업은 당시 성남시의회 과반을 차지한 국민의힘 지방의회 의원과 신영수 의원, 박근혜 정권의 방해가 없었다면 더 효율적으로 공공개발이 진행됐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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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성남 대장동? 5503억원 개발이익 환수"
"부산 엘시티는 민간이 앉은 자리서 1조원 벌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 대장동 개발 당시 자산관리를 담당한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모두 야권 인사들이라고 6일 지적했다. 대장동 개발 의혹이 '이재명 게이트'가 아닌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성남 대장동 사업은 당시 성남시의회 과반을 차지한 국민의힘 지방의회 의원과 신영수 의원, 박근혜 정권의 방해가 없었다면 더 효율적으로 공공개발이 진행됐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아들 50억원 퇴직금 논란으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곽상도 의원,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남욱 변호사 등을 거론했다. 송 대표는 이를 들어 "화천대유 연루자들은 하나같이 국민의힘 관련 전현직 인사들"이라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대장동 개발 의혹의 본질을 '부동산을 개발해서 민간에 이익을 많이 넘겨줬는지 여부'라고 진단했다.

그는 부산 엘시티 사업과 대장동 사업을 비교, "엘시티의 경우 적자가 2조 넘게 난 부산도시공사가 부지를 수용한 다음 민간에 팔아버렸다. 부산시는 도시계획까지 변경해 초고층으로 인허가를 내주는 바람에 민간 기업이 앉은 자리에서 1조원 벌어들인 게 엘시티 사업"이라고 했다.

반면 송 대표는 대장동 사업에 대해 "5503억원의 개발 이익을 환수했다. 이건 2000년 도시개발법 시행 이후 지난 1년동안 환수된 개발이익보다 3배 많은 금액"이라고 했다. 대장동 사업과 달리 부산 엘시티 사업이야말로 "부패의 완결판"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송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양평군 내 아파트 사업으로 8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의혹을 거론했다.

송 대표는 "보도에 따르면 2011년 7월 양평군이 인근지역에 임대주택을 지으려던 LH 계획을 백지화하고 해당 지역에 윤석열 후보 장모 최모씨 회사에 아파트 개발 사업을 인가했다"며 "이를 통해 장모측이 8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바로 그때 당시 양평군수가 현재 윤석열 캠프에서 뛰고 있는 김선교 의원"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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