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일타쌍피? ①"이재명 비리덩어리" ②"윤석열 거짓말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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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의원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대장동 의혹을 돌파하려고 하는 방법이 참 뻔뻔스럽다"며 "비리덩어리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가 되면 우리는 편하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잠재적 본선 경쟁자인 이 지사를 겨냥해 "(대장동 개발) 설계를 자기가 했고, 모든 결재도 자기가 했는데 그게 어떻게 인사관리냐. 비리관리고 비리설계고 뇌물설계다. 그게 상식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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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대장동 의혹, 인사 아닌 비리관리 문제"
"몰랐다면 허수아비 알았다면 공범"
윤석열 '손바닥 왕자' 해명엔 "거짓말해선 안 돼"
"2040 입당, 불리하니까 위장당원 언급"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의원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대장동 의혹을 돌파하려고 하는 방법이 참 뻔뻔스럽다"며 "비리덩어리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가 되면 우리는 편하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잠재적 본선 경쟁자인 이 지사를 겨냥해 "(대장동 개발) 설계를 자기가 했고, 모든 결재도 자기가 했는데 그게 어떻게 인사관리냐. 비리관리고 비리설계고 뇌물설계다. 그게 상식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1%의 지분을 가지고 50% 이상의 이익금을 가져가는 비리구조가 시장이 묵인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구조"라며 "(이 지사가) 몰랐다면 허수아비고 알았다면 공범"이라고 지적했다. 연루된 야당 인사들에 대해서도 "민생비리, 서민의 피 빠는 거머리떼들"이라며 "다 싹쓸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비리 사건을 (19)97년도에 DJ 비자금 사건하고 비슷하게 보는 모습"이라며 "DJ 비자금 같은 경우에는 피해자가 없다. 대장동 비리는 피해자가 너무 많고, 국민적 분노가 비교가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가 후보만 되면 이거 바로 사건을 중지시키거나 무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검사들이 사건 중지하거나 무마하면 아마 그 검사는 검사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역시 대장동 관련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마 대통령이 수사를 독려하게 되면 선거에 관여한다는 오해 때문에 입장이 좀 곤란할 것"이라면서도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악취가 진동하는 거대한 구조 악을 어떻게 방치하고 자기가 재임 중에 그 비리를 은폐했다는 소리를 들으려 하겠나"라고 말했다.
"내 붉은 속옷, 왕자와 비교 불가... 정의와 열정이란 뜻"
홍준표 의원은 경선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무속 논쟁'도 이어갔다. 손바닥에 쓰인 '왕(王)'자 관련 해명은 신뢰할 수 없다며 "지도자는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지자가 써 줬다는데, 언론에 보니 아파트 주민이 거짓말이라고 딱 잘라서 이야기하더라"며 "한두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그런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측에서 자신의 '붉은 속옷'도 무속적 의미가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거기에 왜 내 속옷이 들어가냐. 나는 무속 안 믿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붉은색은 정의와 열정이라는 의미다. 그걸 되새기려고 붉은 넥타이도 매고 했다"며 "붉은 속옷 입었다는 것도 기자들이 장난 삼아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의 '최근 입당 당원 중 위장당원이 상당수 있다'는 주장에도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그렇게 조직적으로 못 한다"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지금 20대에서 40대까지 한 15만 명 이상이 들어왔는데, 그 표가 저한테 오니까 자기가 불리할 것 같으니까 뒤늦게 위기감 느끼고 그런 식으로 하면 좀 그렇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경선에서 4위 경쟁을 벌이면서 자신을 향해 공세를 펴는 하태경 의원에 대한 불쾌감도 드러냈다. "억지 쓰고 남 뒤집어씌우는 사람"이라고 묘사하면서 "4강에서 정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은 있다. 그 말이 안 되는 분하고 토론할 생각하니까 아찔하더라"고 말했다. 나중에 하태경 의원의 입장을 듣겠다는 진행자 질문에도 "준비를 하든 말든 떨어질 사람 불러서 물어보면 뭐 하나"라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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