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조절 잘 안 되면 새 혈압약 추가가 효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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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이 혈압약으로 잘 조절되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24%로 생각보다 많지 않다.
연구팀은 이들 중 다른 혈압약을 추가해 복용한 환자들이 현재 먹고 있는 혈압약의 용량을 높여 복용한 환자들보다 혈압이 조금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했던 결과로 혈압약을 추가한 것이 용량을 올린 것보다 새로운 부작용과 약물 상호작용이 더 심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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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혈압약 추가한 환자, 용량 높인 환자보다 혈압 좀 더 떨어져"
"약 추가하면 용량 올린 것보다 새 부작용·약물상호작용 더 심해"
"무조건 새 혈압약 추가보다 환자 상태 맞는 방법 택해야" 조언도
고혈압이 혈압약으로 잘 조절되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24%로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럴 경우 혈압약의 용량을 올리는 것보다는 새 혈압약을 추가하는 것이 효과가 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혈압약을 추가하면 혈압약의 용량을 올린 것보다 새로운 부작용과 약물 상호작용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나 무조건 새 혈압약을 추가하기보다는 환자의 상태에 맞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나왔다.
5일 의학 뉴스 포털 ‘메드 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의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베른 대학병원 내과 전문의 카롤 오베르 교수 연구팀은 현재 먹고 있는 혈압약으로 혈압이 잘 떨어지지 않아 치료를 강화해야 하는 환자 17만8562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들 중 다른 혈압약을 추가해 복용한 환자들이 현재 먹고 있는 혈압약의 용량을 높여 복용한 환자들보다 혈압이 조금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혈압약을 한 가지 더 추가한 환자들은 1년 후 최고 혈압인 ‘수축기 혈압’이 전보다 5.6mmHg 떨어졌다.
반면 복용 중인 혈압약의 용량을 최고 한도까지 올려 복용한 환자들은 수축기 혈압이 4.5mmHg 낮아졌다.
하지만 강화된 치료를 3개월 후까지 견뎌낸 환자의 비율은 혈압약이 추가된 환자가 49.8%로 용량이 높아진 환자(65%) 보다 훨씬 낮았다.
이는 예상했던 결과로 혈압약을 추가한 것이 용량을 올린 것보다 새로운 부작용과 약물 상호작용이 더 심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프랑스 파리 공립병원 내과 전문의 올리비에 스테셍 교수는 고혈압 치료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는 지체 없이 이 두 가지 방법 중 환자가 현재 받고 있는 치료와 임상 상태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내과학회 학술지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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