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민주당 내 진보파 교체 요구에도 "파월 연준 의장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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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내 진보파들로부터 연일 교체 요구를 받고 있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5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힐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경제 의제에 관한 연설을 마친 후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파월 의장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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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명 시 상원 통과는 수월할 것으로 예상
[서울=뉴시스]조민호 인턴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내 진보파들로부터 연일 교체 요구를 받고 있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5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힐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경제 의제에 관한 연설을 마친 후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파월 의장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까지 (파월 의장을 재신임해서는 안 된다)는 일부 주장들을 단지 들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현재로서는 파월 의장을 신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악관은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파월 의장의 재신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민주당 내 진보파들은 금융 규제와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인 연준 의장이 필요하다며 파월 의장의 연임을 잇따라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그 선두에 선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지난달 28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파월 의장이 은행 시스템의 안전을 약화시켰다며 "당신은 연준을 이끌기에는 너무 위험한 사람"이라고 공개적으로 재지명을 반대했다.
이어 5일에는 연은 총재들의 부적절한 주식 거래 논란을 언급하며 파월이 연준의 "부패 문화"를 무시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 의원 전문지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다시 한 번 지명한다면 민주당과 공화당을 막론하고 인준에 필요한 50표 이상의 충분한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의 지명안은 지난 2018년 상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 가운데 가장 큰 표차였던 84대 13으로 통과됐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29일 유럽중앙은행 토론회에서 연임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매일 내가 할 일을 하는 데 집중한다"며 "이 문제에 관해서는 답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min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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