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챔피언십, 호화 선수 라인업·핀셋 방역 준비 완료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펼쳐진다.
오는 7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이 열린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중 단일 스폰서로서 최장기간의 대회이자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이다. 올해도 대회의 위상을 증명하듯 올해 대회에서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만 볼 수 있는 선수 라인업과 메이저 대회 위상에 걸맞은 핀셋 방역을 준비하여 골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선수 라인업 중 가장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은 박성현(28, 솔레어)의 출전 소식이다. 박성현은 올해 국내 대회로는 처음으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박성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해 신인상,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고, 신인자격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스타로, 골프 팬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골프 팬덤의 주인공이다. 지난해와 올 시즌 슬럼프를 겪고 있어 많은 골프 팬들이 안타까워하고는 있지만 지난 3주간 출전한 LPGA 투어 대회인 9월 캄비아 포트랜드 클래식과 10월 LPGA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각각 공동 15위, 공동 27위를 기록하며 다시금 샷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박성현에게는 반전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대회 출전을 통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골프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렇듯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올 시즌 국내 대회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박성현이 처음으로 선택한 대회로써 미디어와 국내, 외 골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성현뿐만 아니라 국내 톱 랭커들도 참가를 확정 지었다. 특히 올시즌 메이저대회 우승자들의 출전이 기대된다.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다시 한번 '가을의 여왕' 타이틀을 증명해낸 장하나(29, 비씨카드)를 비롯해, '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을 경신하면서 KLPGA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박민지(23, NH투자증권)도 대회에 참가한다.
또한 이번 시즌 우승을 포함 꾸준하게 상위권에 들어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 3위에 자리하고 있는 박현경(21, 한국토지신탁), 한화 클래식의 우승자 이다연(24, 메디힐)도 출전을 알렸다. 지난 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연장전의 짜릿한 우승으로 신인상포인트 1위 후보로 등극한 송가은(21, MG새마을금고)도 주목할 선수이다.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현장에서 갤러리분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다양한 이벤트를 대신하여 랜선을 통해 골프 팬들과 주요 출전 선수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팬즈데이를 기획했다. 공식연습일인 6일 오후 3시 30분부터 열리는 온라인 팬즈데이에는 초청선수인 박성현과 올 시즌 메이저대회 우승자 이다연, 박민지, 장하나, 박현경이 참여하며 각 선수들의 팬카페를 통해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온라인 팬즈데이에 참여하는 팬분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대회공식 싸인모자(25명), 커피스미스 상품권(10명)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된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2008년부터 매 대회마다 출전 선수들과 함께 총상금의 5%를 기부하는 전통을 유지해오고 있다. 본 기부금은 장애인 이동차량 제공 및 여주시 쌀을 서울, 여주, 부산 소재 사회복지기관에 후원하게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올해는 대회 종료 후 폐기되는 현수막을 재활용업체에 기부하여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다시 제작하는 등 친환경 실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 가장 노력을 기울인 '안전한 대회'를 실천하기 위해서 핀셋 방역을 통한 메이저급 방역 시스템을 준비한다. 살균과 소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전자동 플루건 게이트를 대회 동선 곳곳에 꼼꼼하게 설치하고 n차 감염 예방 목적으로 국내 최초 페달식 손소독기를 대회장 주요 동선 및 전 코스에 설치 사용하도록 했다. 또한, 대회장 입장 전 선수, 캐디, 관계자 전원 자가 진단 키트 제공을 통해 PCR 검사와 더불어 현장에서 코로나 검사를 추가로 실행하고 대회운영 전체 인력에게 페이스 쉴드, 라텍스 장갑 등 방역물품을 다양하게 제공하여 메이저 대회에 걸맞은 '안전한 대회'로서의 방역 수준을 끌어올렸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올해는 아쉽게도 무관중으로 진행되지만 중계를 통해 시청하시는 골프팬들께서 골프가 주는 즐거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