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원장에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 임명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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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민의힘이 석 달간 공석이던 당 중앙윤리위원장에 이양희 성균관대 아동청소년학과 교수를 임명하기로 했다.
하지만 부동산 투기 의혹 의원들에 대한 처리 문제, 아들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 수수와 관련한 곽상도 의원 탈당 등 주요 현안이 한풀 꺾인 뒤여서 '뒷북'을 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교수는 2011년 말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에 임명돼 이준석 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당무를 맡은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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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민의힘이 석 달간 공석이던 당 중앙윤리위원장에 이양희 성균관대 아동청소년학과 교수를 임명하기로 했다. 하지만 부동산 투기 의혹 의원들에 대한 처리 문제, 아들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 수수와 관련한 곽상도 의원 탈당 등 주요 현안이 한풀 꺾인 뒤여서 ‘뒷북’을 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7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교수를 윤리위원장에 임명하기로 하고, 이 교수 역시 직을 수락한 상태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윤리위는 당 대표가 최고위 의결을 거쳐 임명하는 당내·외 인사 9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위원장 역시 위원 중 최고위 의결을 거쳐 당 대표가 임명한다. 당 윤리위원장 자리는 전임인 김관하 변호사의 임기가 지난 7월 만료된 뒤 석 달 가까이 비어 있는 상황이었다.
이 교수는 2011년 말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에 임명돼 이준석 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당무를 맡은 인연이 있다.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을 지내기도 한 이 교수는 지난해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미래통합당 당무감사위원장으로 1년 동안 활동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당선된 뒤 우선 만날 사람으로 이 교수를 꼽기도 했다. 이처럼 관련 직무를 맡아온 이 교수가 다시 윤리위원장에 임명된 것을 놓고 ‘적합한 인사’란 긍정적 반응과 ‘인재 풀이 지나치게 협소하다’는 부정적 반응이 동시에 나온다.
또 당내 징계가 필요했던 현안들을 뒤늦게 처리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민의힘 의원 12명에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자 국민의힘은 자체 조사 후 5명에 대해 탈당 권고, 1명은 제명 조치를 했다. 이 대표는 탈당 권고를 받은 의원들에 대해 “탈당하지 않으면 당 윤리위를 구성해 강제성 있는 조치를 내리겠다”고까지 공언한 상태다. 이 교수가 윤리위원장에 취임한 뒤 이들에 대해 얼마나 강경한 조치를 내놓을지가 관심사다. 또 ‘아들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 논란으로 이미 탈당한 곽상도 의원에 대해 의원직 제명 조치를 내리는 문제도 오를 예정이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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