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지 인도령 카슈미르서 연쇄 총격..민간인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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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지인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5일(현지시간) 반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총격이 잇따라 발생,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
6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카슈미르의 중심도시 스리나가르에서 저명한 사업가이자 약국 운영자인 마칸 랄 빈드루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하지만 현지 언론과 경찰은 인도령 카슈미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반군 조직이 이번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리나가르에서는 지난 2일에도 민간인 두 명이 괴한의 총격에 희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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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분쟁지인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5일(현지시간) 반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총격이 잇따라 발생,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
6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카슈미르의 중심도시 스리나가르에서 저명한 사업가이자 약국 운영자인 마칸 랄 빈드루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괴한은 빈드루가 운영하는 약국 안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곧이어 스리나가르 시내 시장에서 한 행상인도 괴한으로부터 총을 맞고 목숨을 잃었다.
한 시간쯤 후 스리나가르 북쪽 반디포라에서도 민간인 1명이 괴한의 총격으로 숨졌다.
현지 경찰은 연쇄 총격이 발생하자 현장으로 치안 병력을 급파하고 주변을 통제한 후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아직 이번 총격의 배후를 자처한 조직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언론과 경찰은 인도령 카슈미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반군 조직이 이번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리나가르에서는 지난 2일에도 민간인 두 명이 괴한의 총격에 희생된 바 있다.
당시에는 현지 반군 조직 '저항 전선'이 배후를 자처했다.
카슈미르는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의 독립 후 군사 충돌과 소요가 가라앉지 않는 지역이다.
양국은 몇 차례 전쟁까지 치른 후 지금은 정전 통제선(LoC, Line of Control)을 맞댄 채 각각 인도령 카슈미르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인도령 카슈미르는 인도에서는 이례적으로 무슬림 주민이 다수를 차지한 지역으로 힌두 민족주의 성향의 나렌드라 모디 정부에 반감이 큰 곳이다.
이 와중에 연방정부가 2019년 8월 이 지역의 헌법상 특별 지위를 전격 박탈하면서 주민의 불만은 더 커졌다.
이후 이곳에는 계엄령에 가까운 통제 조처가 내려지기도 했고, 주민 시위와 함께 이슬람 반군의 테러가 자주 발생했다.
올해도 8월 이후 10여명의 민간인과 치안 병력이 반군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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