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과 외교 대화 최선책이지만, 실패시 대안 있어"

정윤영 기자 2021. 10. 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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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는 데 있어 외교는 최선책이지만,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은 다른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의 안보와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손에 넣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을 재확인시켰다"면서 "외교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책이지만, 실패할 경우 미국은 다른 옵션으로 돌아설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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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동결 자산 풀어주면 11월 초 핵회담 복귀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는 데 있어 외교는 최선책이지만,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은 다른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에얄 훌라타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을 초청해 워싱턴에서 만나 이란 핵 프로그램의 진전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백악관에 따르면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의 안보와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손에 넣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을 재확인시켰다"면서 "외교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책이지만, 실패할 경우 미국은 다른 옵션으로 돌아설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미팅이 이란과의 국제 외교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열렸다면서 미국 관리들은 이란과의 외교 대화가 실패할 경우 어떤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은 미국에 동결된 100억 달러(약 11조8970억 원)의 자산을 풀어주면 11월 초 핵 협상(JCPOA)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이란과 핵협상 복구를 위해 간접적으로 대화를 이어왔으나, 지난 6월 극보수파인 에프라힘 라이시가 이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핵회담은 중단됐다.

한편,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을 일방적으로 탈퇴하면서 제재가 복원되자,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이란은 우라늄 농축 수준을 높여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9월 보고서에서 이란의 20% 농축 우라늄이 84.3㎏으로 추정되고 60% 농축 우라늄은 2.4㎏에서 10㎏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IAEA는 우라늄 농축 수준이 20%를 넘어가면 무기급으로 간주한다.

이란의 이 같은 움직임은 3.67%의 농도까지만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고 있는 JCPOA를 위반한 것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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