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권자, '분배' 기시다노믹스보다 '성장' 아베노믹스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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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권자들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신임 일본 총리가 강조한 분배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시절부터 이어진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에 더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닛케이)신문과 TV도쿄가 4∼5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성장전략과 분배정책 중 어느 것이 우선이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47%가 성장 전략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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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일본 유권자들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신임 일본 총리가 강조한 분배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시절부터 이어진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에 더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닛케이)신문과 TV도쿄가 4∼5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성장전략과 분배정책 중 어느 것이 우선이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47%가 성장 전략을 택했다.
분배 정책이 우선이라고 답한 이들은 38%였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첫날인 4일 기자회견에서 ‘분배가 없으면 성장으로 이어질 수 없다’는 인식을 표명하고서 성장 전략과 분배 전략을 ‘수레의 양축’으로 삼는 “새로운 자본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아베노믹스 수정을 선언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하지만 닛케이의 조사 결과에 비춰보면 유권자 다수는 여전히 분배보다는 성장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하는 셈이다.
교도(共同)통신이 같은 기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격차 시정을 표방한 기시다의 경제 정책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46.9%로, 기대한다는 응답(46.6%)을 근소하게 웃돌았다.
분배를 강조한 경제 정책은 기시다 총리가 자신의 독자적인 색깔을 드러낸 몇 안 되는 재료인데 벌써 ‘불발’ 조짐이 보이는 셈이다.
기시다 내각은 7년 9개월간 이어진 아베 정권이나 아베 계승을 표방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정권과 차별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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