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시래 파커' 삼성 김시래, 공격의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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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운명을 짊어져야 하는 선수가 있다.
(단, 구단별 'ACE' 선정은 기자의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한다)[김시래 2020~2021 시즌 기록]1. 정규리그(창원 LG) - 35경기 평균 29분 24초, 12.1점 5.7어시스트 2.2리바운드2. 정규리그(서울 삼성) - 6경기 평균 29분 15초, 6.2점 7.7어시스트 2.8리바운드2020~2021 시즌 서울 삼성은 포인트가드의 부재를 절감했다.
삼성은 김시래 합류 후 3승 2패로 순항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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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운명을 짊어져야 하는 선수가 있다. 그게 에이스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 간의 역량 차이는 크지 않다. 누군가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그 종이 한 장의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 그 미세함의 차이가 한 시즌을 좌우한다.
‘ACE’는 승부의 중심에 선다. 매 경기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평가받고, 영향력 때문에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어떤 경기에서는 환호를 받고, 어떤 경기에서는 비판을 견뎌야 한다. 이로 인해, ‘ACE’가 받는 중압감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KBL 10개 구단 모두 승부를 결정하는 ‘ACE’를 보유하고 있다. 농구가 5명의 합심을 중요하게 여기는 종목이라고는 하나, ‘ACE’의 역량이 분명 중요하다. 2021~2022 시즌 개막 전 각 구단의 ‘ACE’를 다루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단, 구단별 ‘ACE’ 선정은 기자의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한다)
[김시래 2020~2021 시즌 기록]
1. 정규리그(창원 LG)
- 35경기 평균 29분 24초, 12.1점 5.7어시스트 2.2리바운드
2. 정규리그(서울 삼성)
- 6경기 평균 29분 15초, 6.2점 7.7어시스트 2.8리바운드
2020~2021 시즌 서울 삼성은 포인트가드의 부재를 절감했다. 이동엽(193cm, G)과 김현수(183cm, G), 이호현(183cm, G)이 로스터에 존재했지만, 아쉬운 모습이었다.
삼성은 2020~2021 시즌 후반기 승부수를 던졌다. 2021년 2월 4일에 이관희(188cm, G)와 김시래(178cm, G)의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팀의 에이스였던 이관희을 내준 건 아쉬웠지만, 가장 필요했던 1번 포지션을 보강했다.
이상민 감독은 트레이드 이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포인트가드 포지션에 걱정이 컸는데, (김)시래가 오면서 걱정을 덜었다. 지금의 모습만 보여준다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었다.
김시래는 이에 보답하듯 자신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트레이드 후 열린 2월 6일 LG와의 첫 경기에서 4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빠른 속공 전개로 팀의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그동안 부족했던 운영 능력에 있어서도 팀의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이후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점 팀에 녹아들었다. 아이제아 힉스(202cm, F)와의 2대2 플레이도 맞아가는 중이었다.
삼성은 김시래 합류 후 3승 2패로 순항하고 있었다. 그러던 3월 2일 악재가 터졌다. 김시래가 경기 막판 종아리 부상을 입게 됐다. 결국 전치 4주 판정을 받으며 시즌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김시래의 이탈 후 상승세가 꺾였다.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부상에서 완치된 김시래는 삼성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올 시즌도 그의 손에서 공격이 만들어 질것으로 예상된다.
힉스와의 2대2 플레이가 공격의 중심이 된다. 차민석(199cm, F), 이원석(206cm, C)같은 잘 뛸 수 있는 빅맨들과의 속공 전개도 기대가 모아진다. 돌파 이후 슈터들의 3점을 만드는 킥아웃 패스도 공격 옵션 중 하나이다.
김시래는 2020~2021 시즌 후반에 이적했지만, 2021~2022 시즌 주장을 맡으며 책임감이 늘어났다. 최근 인터뷰에서 “근성 있고 투지 있는 팀으로 이미지를 바꿔보는 게. 올 시즌의 가장 큰 목표이다”고 말한 적 있다. 그의 말처럼 과연 삼성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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