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초점]'오징어게임'이 쏘아 올린 이정재의 새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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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가 데뷔 후 처음으로 개인 SNS를 개설하며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이정재의 계정에는 배우 정우성과 함께 딱지치기 장면을 패러디한 영상과 '오징어게임' 세트장에서 촬영한 사진들이 게시됐고, 개설 하루 만인 3일 팔로워 수 100만 명을 달성하며 대중의 관심을 입증했다.
해외 팬들은 이정재의 전작들까지 발굴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상에는 '오징어게임' 속 성기훈과 사뭇 다른 이정재의 과거 모습이 담겼고, 가장 인기가 많은 영상은 조회 수 2,000만 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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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가 데뷔 후 처음으로 개인 SNS를 개설하며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오징어게임’ 덕분이다.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 시청자들까지 ‘456번 참가자’ 이정재에게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2일 자국 콘텐츠가 강세인 인도에서도 넷플릭스 콘텐츠 순위 1위에 오르며 순위가 집계되는 83개국 모두에서 한 번씩 1위를 차지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작품에 대한 관심만큼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전 세계적으로 뜨겁다.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홍보 채널 The Swoon에 올라온 주연 배우들의 영상은 5일 기준 조회 수 984만 회를 기록했고, 배우들의 SNS 팔로워 수도 꾸준히 증가해 정호연은 국내 여배우 중 가장 많은 팔로워 수를 기록하게 됐다.
이정재도 SNS를 통해 글로벌 소통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2일 배우 생활 28년 만에 처음으로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 국내에서도 작품으로 주목받은 적은 많았으나 적극적으로 대중과 소통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정재의 계정에는 배우 정우성과 함께 딱지치기 장면을 패러디한 영상과 ‘오징어게임’ 세트장에서 촬영한 사진들이 게시됐고, 개설 하루 만인 3일 팔로워 수 100만 명을 달성하며 대중의 관심을 입증했다.
이정재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영어를 비롯해 스페인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의 응원 댓글이 달렸다. 해외 팬들은 이정재의 전작들까지 발굴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는 해시태그 #leejungjae와 함께 드라마 ‘느낌’,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이정재의 과거 출연작을 짧게 편집한 영상이 유행 중이다. 영상에는 ‘오징어게임’ 속 성기훈과 사뭇 다른 이정재의 과거 모습이 담겼고, 가장 인기가 많은 영상은 조회 수 2,000만 회를 달성했다.
그가 과거 캐릭터들까지 소환될 정도로 인기를 얻은 것은 ‘456번 참가자’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기 때문이다. 극중 성기훈은 사채업자에게 쫓기는 신세임에도 경마장을 전전하고, 어머니의 돈을 몰래 인출하는 못난 아들이다. 이정재가 황동혁 감독에게 ‘주인공이 너무 미워서 응원하지 않게 되면 어떡하냐’고 물었을 만큼 철없는 인물이다. 하지만 주인공 답게 정이 많고 선한 심성을 가져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 게임이 끝나는 순간까지 남다른 선택을 한 그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오징어게임’의 마스코트가 됐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뜨거워 극 중 이정재가 착용한 ‘456번 성기훈 티셔츠’가 해외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을 정도다.
이정재의 연기 변신은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는 데 한몫했다. 그는 “이미지 변신이라고까지 하기는 민망하다”고 했지만, 성기훈은 이정재의 대표 캐릭터인 ‘관상’의 수양대군, ‘신세계’의 이자성과 확연히 다르다. “이렇게까지 핥아야 하나” 생각하며 연기했다는 달고나를 핥는 장면이나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애원하는 장면에서는 그동안 보여준 무게감 있는 모습을 찾을 수 없다. 세련된 이미지를 내려놓고 망가짐을 불사한 그의 도전은 국내 시청자들에게는 이정재의 변신으로,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456번 참가자 그 자체로 다가가 연기력에 대한 호평으로 이어졌다.
이례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이정재는 직접 연출을 맡은 영화 ‘헌트’로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오징어게임’ 열풍도 이어간다.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과 함께 미국 NBC 토크쇼 ‘지미 팰런 쇼’에 화상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첫 넷플릭스 오리지널 진출작으로 전성기를 맞은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도혜원 기자 bdohw28@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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