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마이크 잡은 추일승 위원 "감독 의도 전달하고파..인상적인 팀은 DB"

최창환 2021. 10. 6. 11: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잠시 프로농구계를 떠났던 추일승(58) 감독이 돌아왔다.

사제지간, 감독-코치로 인연을 쌓았던 김도수 코치가 스포티비에 추일승 해설위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일승 해설위원은 "(김)도수가 '감독님, 해설 좀 하세요'라고 하더라. 이후 추천까지 해줬다. 농구는 끊을 수 없는 인연인 것 같다"라며 웃었다.

추일승 해설위원은 2009년 부산 KT 감독에서 물러난 후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2011년까지 해설위원을 맡은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잠시 프로농구계를 떠났던 추일승(58) 감독이 돌아왔다. 이번에는 지휘봉이 아닌 마이크를 잡는다.

올 시즌은 감독이 아닌 해설위원이다. 추일승 해설위원은 KBL 중계를 맡고 있는 스포티비 해설진에 합류, 2021-2022시즌부터 해설위원으로 시청자들과 호흡하게 됐다.

스포티비는 지난 시즌 해설위원으로 호평을 받았던 김동우(남자대표팀), 김도수(하나원큐)가 각각 코치로 새 출발하게 되며 공석이 생겼다. 이 가운데 한 자리를 추일승 해설위원이 맡는다.

사제지간, 감독-코치로 인연을 쌓았던 김도수 코치가 스포티비에 추일승 해설위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일승 해설위원은 “(김)도수가 ‘감독님, 해설 좀 하세요’라고 하더라. 이후 추천까지 해줬다. 농구는 끊을 수 없는 인연인 것 같다”라며 웃었다.

추일승 해설위원은 2019-2020시즌 막판 오리온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견문을 넓혔다. 특히 지난 여름에는 2021 더 바스켓볼 토너먼트(TBT)에서 ‘Forces of Seoul’을 이끌기도 했다. “미국은 코로나19 시국에도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왔고, 농구에 대한 열정도 부러웠다. ‘여기 종말 좋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추일승 해설위원의 말이다.

추일승 해설위원으로선 ‘복귀’의 의미도 있다. 추일승 해설위원은 2009년 부산 KT 감독에서 물러난 후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2011년까지 해설위원을 맡은 바 있다. 10년만의 해설위원 복귀다.

추일승 해설위원은 “농구 팬들의 눈높이가 더 높아졌는데, 농구가 매니아 스포츠에 머물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선 미디어의 역할도 중요하다. 그동안 선수 위주의 해설이 많았다면, 감독이 어떤 의도로 이런 작전을 썼는지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주고 싶다. 벤치가 경기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조금 더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추일승 해설위원이 꼽은 강팀은 어느 팀일까. 강팀에 초점을 맞춰 한 팀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추일승 해설위원은 원주 DB를 꼽았다.

추일승 해설위원은 “컵대회를 보며 ‘내구성이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한 팀이 있었다. DB가 인상적이었다. 팀 전력은 KT, SK 등도 볼 수 있었는데 그래도 DB가 ‘쉽게 흔들리지 않을 팀’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외국선수들이 안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추일승 해설위원은 이어 “해외리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네임벨류가 높은 외국선수들은 오히려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경력만 믿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 물론 지난 시즌의 제러드 설린저 같은 효과가 나올 수도 있지만, 한국에 오지 않았을 레벨의 외국선수들 가운데에는 종종 한국농구를 무시하거나 성실하지 못한 선수도 있었다. 그 리스크를 줄여나가는 게 관건인데, DB는 그런 부분에서 안정감이 있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