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아들, 2022년 필리핀 대선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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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악명 높은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1917∼1989) 전 대통령의 아들이 내년 5월 대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마르코스 전 대통령 아들인 마르코스 주니어(64)는 통합된 리더십을 약속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대권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사람은 총 3명으로 늘었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20년간 필리핀을 철권통치하다 1986년 민중 혁명인 피플 파워로 축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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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방송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마르코스 전 대통령 아들인 마르코스 주니어(64)는 통합된 리더십을 약속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2010∼2016년 상원의원을 지낸 그는 2016년 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성장을 이유로 인권유린으로 얼룩진 아버지의 통치 시기를 미화하려 한다는 비판도 받는다.
이에 따라 대권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사람은 총 3명으로 늘었다. 복싱 영웅인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과 배우 출신 프란시스코 도마고소 마닐라시장은 후보 등록을 마쳤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20년간 필리핀을 철권통치하다 1986년 민중 혁명인 피플 파워로 축출됐다. 1989년 미국 하와이에서 사망했다. 그의 아내는 사치의 여왕으로 알려진 이멜다 마르코스(92)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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