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압수수색에 국민의힘 "재명수호 속셈 뻔해"

김학재 2021. 10. 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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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6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이슈를 이슈로 덮어 '재명수호'에 나서겠다는 속셈이 뻔히 보인다"고 반발했다.

김웅 의원실에 이어 국민의힘 의원실에 대한 두번째 압수수색에 나선 공수처에 대해 허 수석대변인은 "유동규 씨 구속과 국정감사로 대장동 게이트의 실체가 드러나는 시점에 공수처의 '고발사주' 수사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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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기습 압수수색에 반발
김웅에 이어 정점식 의원실 압수수색
"정치공작처로 이름 바꿔야"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들이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6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이슈를 이슈로 덮어 '재명수호'에 나서겠다는 속셈이 뻔히 보인다"고 반발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공수처는) '정치공작처'로 이름을 바꿔야 할 판"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웅 의원실에 이어 국민의힘 의원실에 대한 두번째 압수수색에 나선 공수처에 대해 허 수석대변인은 "유동규 씨 구속과 국정감사로 대장동 게이트의 실체가 드러나는 시점에 공수처의 '고발사주' 수사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에 대해서도 공수처가 입건한 것에 대해 허 수석대변인은 "상응하는 압수수색 얘기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며 "박 원장 입건은 야당 탄압에 대한 구색 맞추기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언급한 허 수석대변인은 "끓어 넘치는 냄비를 뚜껑으로 덮으려 해봤자 결국 폭발할 수밖에 없다"며 "대장동 게이트 내부자들끼리 서로를 향해 폭로전을 벌인 정황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와중에도 이재명 지사는 대장동 의혹이 "나의 성과와 실력을 홍보할 기회"라는 궤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국감장에서 자신을 결사보호하게 만든 정치적 성과를 홍보하겠다는 건가. 아니면 모든 걸 야당 탓으로 돌리는 요설 실력을 홍보하겠다는 건가"라고 따다.

청와대가 관련 이슈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허 수석대변인은 "임기 말이니 강 건너 불구경을 하겠다는 건지, '재명수호'에 암묵적으로 동조한다는 건지 모호한 말장난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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