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vs 장하나.. 시즌 마지막 '메이저 퀸' 격돌

최현태 2021. 10. 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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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23·NH투자증권)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거칠 것이 없었다.

주요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 두 선수가 7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36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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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왼쪽)와 장하나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거칠 것이 없었다. 나 홀로 6승을 질주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9승)을 금세 깨뜨릴 것으로 보였다. 또 지난달 12일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시즌 상금 13억3330만원을 쌓으면서 한 시즌 최다 상금기록도 갈아 치웠다. 하지만 7월 대보 하우스디오픈 우승 이후 8개 대회에서 2위, 3위, 4위, 6위 등을 기록했지만 우승은 추가하지 못했다. 특히 3일 끝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는 컷탈락하고 말았다.
박민지가 주춤하는 사이 장하나(29·비씨카드)가 치고 나왔다. 장하나는 KB금융그룹 스타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대상 포인트 2위(542점)에 올라 1위 박민지(556점)를 바짝 추격 중이다. 주요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 두 선수가 7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36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격돌한다.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대상 포인트 순위가 바뀔 수 있는 만큼 두 선 수는 한 치의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박민지는 지난주 컷탈락의 충격에 벗어나야하는 상황이라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반등의 기회를 잡아야한다. 시즌 메이저 대회인 만큼 우승하면 시즌 최다승 기록 도전에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고 각종 타이틀도 자연스럽게 따라 오게 된다. 평균타수에서 박민지를 3위(70.07타)로 따돌리고 1위(69.64타)를 달리는 장하나는 대상 포인트에서도 선두로 나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상금도 2위(8억1747만원만원)에서 박민지를 추격중이다. 장하나는 박민지가 출전하지 않은 지난달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와 박민지가 컷탈락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10위 안에 들었다면 대상 포인트 1위가 될 수 있었지만 16위, 14위에 머물러 기회를 놓쳤다. 따라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각오다.
박성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박성현(28·솔레어)은 지난해 5월 KLPGA 챔피언십 1년 5개월 만에 국내 팬들에게 인사한다. 박성현은 2017년 LPGA 투어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 등을 휩쓸었고 메이저 2승 포함, 7승을 거뒀다. 2017년부터 2019년 사이에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지만 2019년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올해도 18개 대회에 나와 톱10에 한차례도 오르지 못했고 10차례나 컷 탈락했다. 하지만 KLPGA 투어 10승과 2016년 K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저력을 바탕으로 국내무대에서 부진을 탈출하는 기회를 만들지 주목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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