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랑해' 마스크 썼다.. 가수 헨리 '친중' 행보에 갑론을박

김소정 기자 2021. 10. 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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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헨리(31·본명 헨리 라우)의 친중 행보를 두고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워 아이 니 중국'(중국 사랑해)이라고 적힌 마스크를 착용한 가수 헨리/웨이보

헨리는 지난 1일 공연을 위해 중국 청두 공항을 방문했다. 이날 눈길을 끈 건 그의 빨간색 마스크였다.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연상케 하는 모양의 마스크에는 ‘워 아이니 중국’(사랑해 중국)이라는 중국어가 적혀 있었다.

3일 공연이 끝나고 그는 자신의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청두 많이 사랑해, 다음에 또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관객들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지난 2일엔 웨이보에 바이올린 연주 영상을 올렸는데, 곡의 제목이 ‘사랑해 중국’이었다. 1일엔 중국 국경절을 축하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헨리가 지난 2일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는 모습. 곡 제목은 '워 아이 니 중국'(사랑해 중국)이었다. /헨리 웨이보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주로 활동해왔던 헨리의 친중 행보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국적이 한국도, 중국도 아닌 캐나다 아닌가”, “저렇게 중국을 사랑하면, 처음부터 중국에서 활동하던가”, “저게 속마음인가?”, “인지도는 한국에서 쌓고 돈은 중국에서?”, “뒤통수 맞은 기분이다”, “역시 중국머니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비즈니스일 뿐이라며 헨리를 두둔하는 반응도 많았다. 네티즌들은 “대중예술 활동까지 정치 이념 따지면서 죄인 취급하지 말자”, “한국 욕한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중국에서 공연하니까 중국 관련 마스크 쓸 수도 있지”, “한국 명절 때 한복 입고 그랬는데”, “한국 욕하고 중국 편든 것도 아닌데 자중하자” 등의 의견을 냈다.

한편 헨리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국적은 캐나다다. 홍콩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2008년 슈퍼주니어 M으로 데뷔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13년 솔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나 혼자 산다’, ‘비긴어게인3′ 등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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