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스위스가 한국을 부른다..첫 손님 도착, 여행사 협업 활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유럽의 청정 산소통 스위스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룽게른 호수, 루체른, 리기산, 융프라우, 체르마트, 산과 목장 등 자연을 좋아하는 한국인 등을 향해 적극적인 구애작전에 돌입했다.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룽게른 호수

현지 소식을 한국민에게 전하고, 인플루언서 등 선발대 투어와 스위스 한달살기를 추진하며, 한국 여행사와 다양한 콘텐츠,마케팅 협업을 진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한·중·일 첫 입국자들도 현지에서 환영받으며 여행을 즐겼다.

10월 24일까지 한국에서 발행한 영문 접종증명서로도 실내 레스토랑, 박물관 입장이 가능하다는 등의 배려 정책 소식도 전했다.

6일 주한 스위스 관광청에 따르면, 스위스의 가을엔 산간 마을 치즈 분배 축제도 열리고, 계단식 층층 포도밭마다 잘 영글은 포도 수확도 한창이다. 조용했던 스위스의 도시 축제들도 조심스럽게 재개되며 손님 맞이에 한창이다. 9월 중순 진행된 취리히 푸드 축제에서는 한국 음식 코너가 마련되기도 했다.

약 60%의 백신 접종률과 관광 각 부문의 클린 앤 세이프티 정책, 연방 정부의 명확한 코로나 관련 정책들을 기반으로 지난 여름부터 스위스를 찾는 외국인 여행자들이 미국 및 중동지역 여행자들을 중심으로 다시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인 여행자들의 발걸음도 이제 시작됐다.

루체른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백신접종을 완료한 시니어 여행자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여행 상품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 추석 연휴기간 나갔던 첫 팀은 한, 중, 일 아시아 3개국 중에서 여행사를 통해 첫 방문한 팀으로 스위스관광청 본사에서 나서 이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개별여행자들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9월 13일부터 시행된 스위스 코로나 증명서와 현지 여행 정책 등과 관련하여, 일부 유럽 여행 카페 및 관광청으로의 문의를 통해 추석연휴 기간 전후로 여행하고자 하는 여행자들의 니즈와 수요 확인이 가능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스위스정부관광청도 적극적인 마케팅 행보를 재개했다.

코로나 기간동안 ‘할스위스’ 유튜브 채널을 런칭해 콘텐츠를 통해 스위스 여행에 대한 정보와 흥미를 차곡차곡 쌓아 온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여행 인플루엔서 트립을 재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스위스 여행법, 가을 하이킹 등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 발굴에 나섰고, 이를 실시간으로 공유한 인스타그램 포스트 및 라이브에 많은 개별 여행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아울러 관광청은 인터파크 투어 유튜브 채널 ‘공원생활’의 여행작가들과 함께 스위스 한달살기, 라이브 랜선 투어 등의 흥미로운 콘텐츠들을 기획했다.

스위스는 현재 한국에서 입국 시 영문 백신접종 증명서나 코로나 PCR테스트 음성 결과서 혹은 코로나 완치 후 6개월 미만이라는 조건 중 하나의 조건만 해당되면 입국이 가능하다. 다만 실내 레스토랑과 박물관 등 실내 다중 이용시설 이용 시 (상점, 대중교통, 호텔, 레스토랑의 야외 테라스 좌석 등은 제외) 스위스에서 발행한 코로나 증명서 혹은 EU에서 발행한 증명서를 제출하고 입장해야 한다.

현재 한국에서 발행한 영문 백신접종증명서로는 오는 10월 24일까지 이를 대체할 수 있다. 이후에는 외국인에게도 발행이 가능한 스위스 연방 정부의 외국인 코로나 증명서 발급을 신청해서 이를 소지하면 된다.

10월 11일부터 스위스 연방정부 가이드를 통해 발급이 가능하고, 스위스 프랑 CHF 30의 비용이 발생할 예정이다.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입국 후 4일에서 최대 7일 사이에 추가적인 코로나 검사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안티젠테스트 결과 인증서는 48시간, PCR테스트 결과 인증서는 72시간 유효하며, 스위스 코로나 증명서로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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