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선출' 앞둔 與, '대장동' 반격 강화.."도둑들끼리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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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6일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는 야권을 향해 반격 모드를 강화했다.
한편 이재명 캠프는 대장동 의혹이 수사를 통해 진상규명 될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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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국기문란 덮으려는 野 물타기 쇼에 민생 익사"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권구용 기자,윤다혜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일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는 야권을 향해 반격 모드를 강화했다. 이재명 후보가 오는 10일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본선을 염두에 두고 대선 후보 지키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니까 도둑들이 장물 가지고 싸우다가 사고가 난 것"이라고 일축했다.
송 대표는 "부동산 상황이 불확실할 경우엔 확정이익을 받는 것이 이득"이라며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지 예상을 못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대장동 개발사업을 통해 5503억원의 이익을 사전에 확정하고, 초과 이익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측이 대거 가져가게 된 사업구조를 두둔한 것이다.
송 대표는 "야당이 국정감사의 장을 해당 상임위와 직접 연관이 없는 대장동 사건을 가지고 정치적 공세를 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야권이 연루된 엘시티 의혹을 겨냥해 "최악 부정부패인 엘시티 게이트는 대장동 사건과 비교도 안 되는 부패 완결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 투자사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여동생이 400억원을 지급했는데 근거 이유를 밝혀야 한다"며 "최순실, 박영수, 윤석열 3명의 실세 관계 속에 50억원, 100억원 의혹이 존재한다.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야권에 화살을 겨눴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장동 의혹 특별검사 수사를 촉구하며 도보 투쟁에 나서는 데 대해 "걷기 좋은 가을날에 도보 투쟁하든 말든, 야당 선택의 자유겠지만 하늘도 아침부터 비를 뿌리는 걸 보니 동의하지 않는 듯하다"며 "검당유착 국기 문란 사건을 뒤덮기 위한 야당의 물타기 쇼에 민생은 익사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진성준 의원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공원 조성 등을 통한 성남시의 개발이익 환수에 대해 "(법원도) 문제없다고 인정한 것이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의지가 낳은 정책의 소산이라고 평가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거기(공원 조성) 들어간 돈을 성남시 재정으로 마련해야만 했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전국에 걸쳐서 지난 20년 동안 (개발부담금이) 10건 징수된 총액이 1768억원밖에 안 된다"며 "그런 것에 비하면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대장동 개발이익을 환수하려는 노력이 얼마나 치열했는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명 캠프는 대장동 의혹이 수사를 통해 진상규명 될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은 박주민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대장동 의혹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청와대 차원에서도 이 사안에 대해 명백히 진상규명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면 될 듯하다"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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