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끝내 넘지 못한 장수 토크쇼의 한계 [TV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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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토크쇼의 맥을 이어왔던 '비디오스타'가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종영을 맞이했다.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가 5일 종영했다.
'비디오스타'는 케이블 방송임에도 꾸준히 1~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유지했으며, 출연진 역시 매회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관찰 예능이 각광받는 상황 속 토크쇼의 명맥을 이어온 '비디오스타'의 퇴장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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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장수 토크쇼의 맥을 이어왔던 '비디오스타'가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종영을 맞이했다.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잡으며 효자노릇을 톡톡이 했지만, 진부한 구성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가 5일 종영했다.
'비디오스타'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 박소현, 김숙, 박나래, 산다라박 등 여성 MC로만 꾸려진 유일한 토크쇼로,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통해 웃음을 안기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많은 예능인들이 종영을 아쉬워하는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이영자는 "5년을 했는데 이렇게 인사드리려고 하니까 너무 아쉬운 마음이다. MC들에게 그동안 고생 많았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라며 짙은 여운을 안겼다.
유재석과 조세호 역시 "'비디오스타'가 잠시 떠난다니 아쉽다. 한 프로그램을 오래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언젠가는 돌아올 그날을 기다려본다. 덕분에 즐거웠다. 꼭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MC들은 그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추억을 회상했다. 산다라박은 "주변에서 밝아졌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비디오스타'는 밝은 에너지 같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박나래 역시 "성장 드라마였다. '비디오스타'에 와서 인간이 됐다. 제 MC 역사를 함께 한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숙은 "'비디오스타'는 자신감의 원천이다. 제가 진행한 프로그램 중 가장 길었다"라며 "그래서 끝나는 게 너무 아쉽다. 멤버 그대로 시즌2에 갔으면 좋겠다. 안 되면 산다라박과 자체 제작을 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 2016년 7월 첫 방송된 '비디오스타'는 시즌제 편성이 잦은 케이블에서 고정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방송 초반 '라디오스타'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만큼, 경쟁력 확보에 의문부호가 붙었지만 이를 극복해내고 장수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다.
특히 '비디오스타'는 유명 스타에 초점을 둔 캐스팅이 아닌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뮤지컬 배우,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코미디언 등을 섭외해 신선한 재미를 이끌어냈다. MC들의 안정적인 진행 능력 역시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이들이 겪었던 아픔과 상처는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는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직결됐다. '비디오스타'는 케이블 방송임에도 꾸준히 1~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유지했으며, 출연진 역시 매회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비디오스타'는 해를 거듭할수록 힘을 잃어갔다. 아무래도 스타들의 고백이라는 공통적인 구성 탓에 진부하다는 느낌을 지우지 못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게스트 고갈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신선했던 아이디어들은 점차 식상해졌으며, 반복되는 출연진과 타 방송에서 언급한 에피소드 등은 프로그램의 매력을 떨어뜨렸다. 이에 제작진은 프로그램 방향성을 고민한 끝에 종영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관찰 예능이 각광받는 상황 속 토크쇼의 명맥을 이어온 '비디오스타'의 퇴장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어떤 형태로 '비디오스타'가 우리에게 다시 돌아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박나래 | 박소현 | 비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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