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카카오T 블루 가맹점주 상생협약 "각종 논란을 불식하겠다"

대구 카카오 T 블루 가맹점협의회와 DGT모빌리티의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사진 제공 = 대구 카카오 T 블루 가맹점협의회]

대구 카카오T 블루 가맹점협의회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대구 경북지역 공식 파트너사이자 가맹본부인 DGT모빌리티와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가맹점협의회는 대구지역 가맹법인 52개사 중 40개 회사(2830대 가맹택시 중 2064대 가입)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들어졌다. 최근 불거진 카카오 택시 관련 각종 논란에 대안을 마련하고, 가맹점들에 대한 택시업계의 강압적인 분위기 조성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가맹점협의회는 DGT모빌리티와 맺은 업무협약 실천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3자간 상생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상생협의체로 일원화된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카카오 택시 관련 각종 논란을 불식시킬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마련해 가맹택시 사업의 발전과 성공을 도모할 예정이다.

가맹점협의회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카카오 택시 관련 각종 논란으로 승객에게 쌓아온 카카오T 블루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가맹점 직원의 사기가 저하되고, 매출이 감소하는 등 가맹점의 심각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조속히 가맹본부와 카카오가 구체적인 상생방안을 가맹점협의회에 제시한 후 3자간 상생협의체를 통해 세부 실천방안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가맹점협의회는 카카오택시 가맹점에 대한 택시업계의 강압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지역 택시사업조합들은 카카오의 택시 가맹사업에 가입했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조합원들을 전원 제명하고, 택시단체들은 가맹점협의회 대표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는 가맹점의 생존권이 걸린 가맹점협의회 활동을 위축시켜 가맹점들이 피해를 떠안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김영오 가맹점협의회 회장은 "최근 카카오 택시 관련 각종 논란들로 브랜드 이미지 실추, 사기 저하, 매출 감소 등 피해가 심각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각종 논란을 불식하고 상생의 틀 안에서 가맹사업이 지속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택시가맹사업의 실질적인 당사자는 가맹점이며, 가맹점협의회 활동은 가맹사업법에 보장된 가맹점의 생존권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고장희 DGT모빌리티 대표는 "코로나19로 지역 택시 가맹점의 사업이 침체된 데다 최근 카카오 관련 논란으로 가맹점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며 "가맹점협의회의 의견을 반영해 카카오모빌리티와 구체적인 상생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대표는 "추후 3자 간 상생협의체 정례화를 통해 대구 경북지역 카카오 T 블루 가맹사업이 지속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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