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에 병원 찾은 남성..뱃속엔 못·나사 쇠붙이가 가득

김진방 2021. 10. 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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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남성의 뱃속에서 1㎏ 이상의 금속 물질이 나와 의료진들을 놀라게 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에 사는 한 남성은 지난 1일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발트해 항구도시 클라이페다에 있는 병원을 찾았다.

X-레이 촬영 결과 남성의 뱃속에는 못과 나사, 칼 등 상당한 양의 금속 물질이 들어 있었다.

의료진은 3시간 넘는 수술을 진행한 후에야 남성의 배 속에 있는 금속 물질들을 깨끗이 제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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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cm 금속 조각도 확인
금주 뒤 금속 물체 삼키기 시작
환자의 뱃속에서 나온 나사와 못 [리투아니아 클라이페다 병원이 현지언론 LRT에 제공한 사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남성의 뱃속에서 1㎏ 이상의 금속 물질이 나와 의료진들을 놀라게 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에 사는 한 남성은 지난 1일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발트해 항구도시 클라이페다에 있는 병원을 찾았다.

X-레이 촬영 결과 남성의 뱃속에는 못과 나사, 칼 등 상당한 양의 금속 물질이 들어 있었다.

의료진은 3시간 넘는 수술을 진행한 후에야 남성의 배 속에 있는 금속 물질들을 깨끗이 제거할 수 있었다.

남성은 수술 후 병원 관계자들에게 술을 끊은 뒤 한 달 동안 금속 물체를 삼켰다고 말했다.

남성의 뱃속에서 확인된 금속 물질의 무게는 1㎏이 넘었고, 크기도 다양했는데 가장 긴 물체는 10㎝에 달했다.

병원의 외과 의사인 사루나스 데이데나스는 "X-레이 사진을 대조해가며 3시간 동안 수술을 진행했고, 환자의 배에 있는 가장 작은 것까지 모든 이물질을 제거했다"면서 "이런 사례는 매우 특이하다"고 말했다.

리투아니아 남성 뱃속에서 다량 쇠붙이 나와 [리투아니아 클라이페다 병원이 현지언론 LRT에 제공한 사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병원은 환자의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남성의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못과 나사로 가득찬 수술 트레이 사진을 현지 언론에 제공했다.

현재 남성은 수술을 받은 뒤 안정된 상태라고 병원은 전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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