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베리아 영구동토층 급감..주민들 냉장고 사용

정준형 기자 2021. 10. 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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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서 러시아 영구동토층이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에서 전체 국토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동토층 안에 있던 유기물이 부패해 메탄과 같은 강력한 온실가스가 대량 방출될 경우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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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서 러시아 영구동토층이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에서 전체 국토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정부의 자료를 보면 1976년 이후 러시아 평균기온은 섭씨 0.5도 정도 상승해 세계 평균보다 2.5배 빨리 온난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토양 온도가 물이 어는 점 이하로 지속되지 않음에 따라 땅속 얼음이 녹으면서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과학자들은 동토층이 녹아 물이 나오면서 봄에 하천에 흐르는 물이 1980년대보다 최대 30% 늘었다고 추산했습니다.

또 러시아 영구동토대 주민들이 고기 같은 식품을 과거에는 지하실에 보관했지만 이제는 냉장고를 사서 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특히 온난화로 인한 동토층 상실은 단순한 생활의 변화뿐만 아니라 대형사고와 경제손실도 촉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반이 불안정해지면서 광산과 공장, 송유관 시설들에 뒤틀림이나 균열이 생기고 있으며, 지난해 5월에는 북부 지역에서 유류 저장고가 파열돼 디젤 2만 t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경제관리들은 동토층 손실로 러시아 기간시설 5분의 1이 악영향을 받고, 러시아 경제가 2050년까지 추가로 입을 손실이 680억 달러, 우리 돈 8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동토층 안에 있던 유기물이 부패해 메탄과 같은 강력한 온실가스가 대량 방출될 경우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사진=미국 항공우주국 제공, 연합뉴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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