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극강의 '가성비'..'반값 태블릿' 샤오미 패드5[써보니]

김정유 2021. 10. 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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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상은 기존에 사용해왔던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7'과 비슷했다.

지난 1주일간 샤오미 패드5를 사용했던 용도는 주로 영상 시청이었는데, 배터리 충전을 두 차례밖에 하지 않았다.

사용 빈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프리미엄급 태블릿PC의 배터리 용량이 7000~8000mAh 사이임을 감안하면 샤오미 패드5(8720mAh)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샤오미 패드5와 함께 사용 가능한 스마트 펜을 사용해보지 못해 기존 태블릿PC들과 어떤 점이 차이점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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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갤럭시 탭'과 비슷, 가격은 거의 절반 수준
120Hz 주사율로 부드러운 화면전환, 몰입감 높여
가장 만족한 점은 배터리, 8720mAh로 프리미엄급
다만 최적화 부분 다소 아쉬워, 가격측면선 대만족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첫 인상은 기존에 사용해왔던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7’과 비슷했다. 제품 뒷편에 쓰여진 ‘샤오미’라는 회사 로고만 아니었다면 갤럭시 탭으로 오해하기 딱 쉬웠을 듯 하다. 외관은 비슷하지만 이 제품은 삼성 ‘갤럭시 탭7 FE’(71만9400원·128GB 기준)에 비교하면 무려 40%나 저렴하다. 극강의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를 내세우며 샤오미가 지난달 국내 시장에 출시한 ‘샤오미 패드5’다.

샤오미 패드5는 최대 2.96GHz의 속도에 도달하는 스냅드래곤 860 프로세서로 구동되며 대형 8720mAh 배터리, 몰입형 쿼드 스테레오 스피커 등을 장착한 태블릿PC다. 국내 출시 가격은 44만9000원이다. 국내 태블릿 시장의 ‘투톱’인 애플과 삼성 제품에 비해 반값에 가까운 가격이다. 가격은 물론 하드웨어 성능까지 끌어올려 샤오미가 단단히 이를 갈고 국내 시장에 도전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샤오미 패드5는 WQHD+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설정을 통해 120Hz와 60Hz를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실제 지난 1주일간 샤오미 패드5를 통해 유튜브 영상을 시청한 결과 나쁘지 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120Hz 주사율을 통한 화면의 부드러움, 그리고 화려하고 풍부한 색감이 눈을 즐겁게 했다. 샤오미 패드5는 10억개 이상의 다양한 색상을 적용하는 디스플레이가 강점이다.

또한 주변 조명에 따라 선명도를 조정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다만 가끔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선명도가 조절되는 바람에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크게 거슬리진 않았다.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다른 업무를 할 수 있는 화면 분할 기능도 편리했다.

사진=샤오미
무엇보다 만족스러웠던 건 배터리다. 지난 1주일간 샤오미 패드5를 사용했던 용도는 주로 영상 시청이었는데, 배터리 충전을 두 차례밖에 하지 않았다. 사용 빈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프리미엄급 태블릿PC의 배터리 용량이 7000~8000mAh 사이임을 감안하면 샤오미 패드5(8720mAh)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실제 사용해보니 배터리 용량 차이의 체감이 더 컸다.

다만 다소 아쉬운 점도 포착됐다. 가끔 앱을 구동하는 도중에 버벅거림이 생긴다든지, 강제로 종료되는 경우가 몇 차례 노출됐다. 모바일 프로세서(AP)를 퀄컴의 스냅드래콘 860을 탑재했음에도 이런 부분이 부각된다는 건 아쉽다. 하지만 태블릿PC를 사용하는 주요 용도인 영상 시청 측면에서 봤을 땐 이 같은 단점보다는 화면 몰입감 등의 장점이 더 부각돼 44만원대라는 가격대와 맞물려 만족감을 주는 건 사실이다.

샤오미 패드5와 함께 사용 가능한 스마트 펜을 사용해보지 못해 기존 태블릿PC들과 어떤 점이 차이점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다만 단순히 노트 앱을 구동시켰을 때 보이는 옵션들이 기존 삼성이나 애플 태블릿PC에 비해 적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샤오미는 패드5의 경쟁 모델을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로 잡았다. 자사 제품이 엔트리급 모델이 아닌 프리미엄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같은 프리미엄급 모델대비 절반에 가까운 가격으로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확실히 샤오미 패드5는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복잡한 업무를 하는 사람이 아닌, 단순 영상 시청과 여가를 즐기기 위한 용도, 또는 중저가 제품을 대량 구매해야 하는 사업체 등이라면 샤오미 패드5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

설정에서 화면 주사율을 선택해 전환할 수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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