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정점식 압수수색에 "지금은 이재명·김만배 압수수색해야"

양범수 기자 2021. 10. 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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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같은 당 정점식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것과 관련해 "지금 압수수색을 해야 할 곳은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집무실과 비서실 그리고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집과 (화천대유의 자회사인) 천화동인 관계자의 자택과 사무실, 휴대전화"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정점식 의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가 압수색을 벌이는 시점이 야당이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특검을 촉구하는 것과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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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뭐하는 것이냐 정신차리라"
허은아 "대장동 게이트는 열흘 지나 겨우 고발단체 조사"
"야당탄압·국감방해, 삼권분립 훼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같은 당 정점식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것과 관련해 “지금 압수수색을 해야 할 곳은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집무실과 비서실 그리고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집과 (화천대유의 자회사인) 천화동인 관계자의 자택과 사무실, 휴대전화”라고 말했다.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정점식 의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가 압수색을 벌이는 시점이 야당이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특검을 촉구하는 것과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지사가 변호사 시절부터 계속 같이 일하고 있는 직원이 현재 경기도청 비서실에 비서관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며 “그 사람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명확하게 설명했는데 꼼짝도 않고 있다. 우리나라 검찰은 뭐하는 것이냐 정신차리라”라고 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서는 열흘이 지나서야 겨우 고발단체를 조사했던 공수처지만, 실체도 없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벌써 두 번째 압수수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정권 보위를 위해 탄생했던 괴물 공수처라지만 헌정사상 이토록 야당탄압을 위해 신속하고도 극악무도하게 움직였던 조직이 있던가”라며 “차일피일 미루던 대장동 게이트 사건을 이제 와 검찰에 미룬다더니 사실상 공수처는 야당탄압에 집중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했다.

허 대변인은 “국정감사 중에 야당 국회의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명백한 야당탄압이자 국정감사 방해 행위요, 나아가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입법부 파괴행위”라고 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검사와 수사관 등 9명을 보내 정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정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지난해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장을 맡아 고발 사주 의혹이 제기된 고발장 초안을 당무감사실에 전달했고, 당무감사실은 이를 고발을 담당한 조상규 변호사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수처는 핵심 당사자로 거론되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 제시와 관련한 문제로 소란이 빚어지며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은 일도 있었지만 이날 압수수색은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6일 국회 의원회관 내 정점식 의원실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압수수색을 지켜본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 원내대표는 압수수색 상황과 관련해 “공수처가 영장을 제시해 정 의원이 확인했고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문제될 것은 전혀 없지만 얼토당토 않은 터무니 없는 짓을 공수처가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 의원의 신분을 묻는 말에는 “참고인 신분”이라며 “피의자가 될 가능성은 제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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