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 바뀔 것 같아서" 기시다 첫 지지율 49% 그쳐

김천 기자 2021. 10. 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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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새 총리의 지지율이 스가 요시히데 내각 출범 때보다 낮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6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만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 1035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9%에 그쳤습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입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 내각이 출범할 때보다 15%포인트 적은 수치입니다. 당시 스가 내각 지지율은 64%였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내각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사람들 가운데 27%는 "총리 인품에 호감이 간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25%는 "정책이 기대된다", 18%는 "자민당·공명당 연립 내각이라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 중 58%는 "정치가 바뀔 것 같지 않다"고 했습니다. 20%는 "정책에 기대가 없다"고 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최근 20년 기준으로 2008년 아소 다로 내각 출범(45%) 때 이어 두 번째로 낮습니다.

또 기시다 내각 각료에 대해선 기대감이 있다는 응답은 21%에 그쳤습니다. 반면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1%에 달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조사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역대 내각 출범 당시 지지율과 단순 비교를 할 수는 없다"면서도 "내각 출범 직후 새 총리에 대한 기대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저조한 출범이라고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아사히 신문이 전날(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5%로 나타났습니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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