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제이블랙 "'스우파' 립제이vs로잘린 무승부 충격적, 누가봐도 승자는.."

[뉴스엔 서지현 기자]

댄서 제이블랙이 '스우파' 립제이-로잘린의 승부 결과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10월 5일 유튜브 채널 제이블랙&제이핑크에 '로잘린 vs 립제이 배틀보다가 와이??블랙이 돼버렸네요.' 편이 공개됐다.

이날 제이블랙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약자 지목 배틀에서 맞붙은 립제이와 로잘린 영상을 시청했다. 당시 로잘린이 왁킹 스승이었던 립제이를 약자로 지목했고, 두 사람은 한차례 무승부 후에 로잘린이 최종 승기를 가져갔다.

그러나 제이블랙은 "타이가 나왔다구요? 이건 립제이가 이긴 건데"라며 "타이가 나온 건 많이 충격적이다"라고 반응했다.

이에 대해 제이블랙은 "춤은 신기한 게 다가 아니다. 신기한 걸 보려면 곡예단, 기예단을 보는 게 맞다. 댄스는 감성과 멋, 내공이 있어야 한다"며 "내공은 그 사람의 경험과 수많은 세월에 걸쳐서 한 동작을 무한하게 반복해 쌓이는 퀄리티다. 그런 것에서 묻어 나오는 멋을 봤을 땐 어떤 댄서가 봐도 누가 제자고, 누가 스승인지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팔이 얼마나 빨리 돌아가는지로 평가하면 안 된다. 이러면 문화가 잘못 전달되는 거다. 모르는 분들이 봤을 때 '왁킹은 팔을 빨리 돌려야 하는구나. 그런 장르인가 보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로잘린은 하나의 소스를 잡아가고 표면적으로 임팩트 있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그루브 하게 음악을 싣고 나가는 건 립제이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제이블랙은 "음악은 베이스 리듬 위에 소스랑 멜로디가 얹어져서 음악이 형성되듯, 춤도 베이스 리듬을 깔고 그 위에 그루브 하게 소스와 양념을 얹어야 한다. 립제이가 그걸 한다. 그 사람 손짓 하나하나에 중점을 가지고 파보면 누가 봐도 립제이가 이긴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이블랙은 "물론 평가는 심사위원 마음이다. 다만 문화가 잘못 전달될까 봐 많이 아쉽다. 제대로 알고 가야 한다. 방송은 방송으로 보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제이블랙은 "배틀은 져지(심사위원) 마음이다. 하지만 저는 이런 평가가 있는 배틀이라면 안 나간다. 저처럼 딴지를 걸 거면 안 나가면 된다. 근데 배틀에 나갔다면 져지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얘기"라며 "제 견해는 그렇다. 많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제이블랙 & 제이핑크)

뉴스엔 서지현 sjay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