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장동, 부동산 폭등하자 도둑들이 싸우다 사고난 것"

문예슬 2021. 10. 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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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대장동 의혹에 대해 "부동산값이 폭등하다 보니 도둑들이 장물 갖고 싸우다가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6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인) 2014, 2015년은 부동산 경기가 최악이었기 때문에 (성남시가) 5천503억 원을 확정이익으로 받는 건 불가피한 선택인 면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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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대장동 의혹에 대해 “부동산값이 폭등하다 보니 도둑들이 장물 갖고 싸우다가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6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인) 2014, 2015년은 부동산 경기가 최악이었기 때문에 (성남시가) 5천503억 원을 확정이익으로 받는 건 불가피한 선택인 면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성남시가 환수한 개발이익 5천503억 원은 2000년 도시개발법 시행 뒤 21년 동안 환수한 개발이익 총액 천768억 원보다 3배가 많은 금액”이라며, 부동산 상황이 불확실한 경우 확정이익 방식으로 수익을 공공환수했다는 건 평가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이후 이렇게 부동산값이 폭등할지 예상 못 했을 건데 이후 부동산이 폭등하다 보니 이 돈을 가지고 도둑들이 장물을 가지고 서로 싸우다 사고가 난 것처럼, 이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 대표는 당시 성남시가 확정이익 방식을 택한 데 대해, “영화가 성공할 것 같으면 비율에 따라 출연료를 받겠지만 성공 가능성이 취약할 땐 확정이익을 받는 것”이라고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주목해야 할 건 최태원 SK 회장의 여동생 최기원(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라는 사람이 왜 4백억이라는 돈을 지급했는지에 대한 근거와 이유”라며, “당시 박영수 특검의 친척에게 100억 원을 줬다는데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 원과 함께 심각한 부정부패 의혹이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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