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페이스북 먹통에… 텔레그램 사용자 하루만에 7000만명 증가
최인준 기자 2021. 10. 6. 11:05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접속 장애 사태 이후 단 하루 만에 비밀 메신저 앱 텔레그램의 사용자가 7000만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현지 시각) 발생한 페이스북 ‘6시간 먹통’ 사태로 불편을 겪은 이용자 상당수가 텔레그램으로 옮겨가면서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보인다.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 시각)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게시판)에 “페이스북 접속 중단 후 7000만명의 신규 사용자를 확보했다”며 “사용자 등록과 활동에서 기록적인 증가”라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 사고 이후에도) 텔레그램은 문제없이 작동했다”며 “다른 사람들이 (사용자들을) 실망시켰지만 우리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텔레그램은 이날 애플 앱장터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무려 55단계 상승하며 1위를 기록했다고 미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텔레그램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대화 내용이 자동 삭제되는 강력한 보안성 때문에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10억건을 넘었고, 올해 초 기준 월간 사용자는 5억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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