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자살 패션' 논란..버버리 사과하자 이번엔 지방시가 '올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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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영국의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후드 티셔츠에 올가미 디테일을 사용해 '극단적 선택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한 차례 논란이 됐던 가운데 미국 출신 디자이너 매튜 윌리엄스가 선보인 프랑스 명품 브랜드 '지방시'의 2022 S/S 컬렉션에서도 '올가미' 디테일을 사용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해당 제품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자 마르코 고베티 버버리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깊이 사죄드린다. 마린 컬렉션 주제로 제작했지만 우리가 둔감해 실수를 저질렀다"며 "해당 후드티는 컬렉션에서 제외됐고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진도 삭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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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영국의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후드 티셔츠에 올가미 디테일을 사용해 ‘극단적 선택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한 차례 논란이 됐던 가운데 미국 출신 디자이너 매튜 윌리엄스가 선보인 프랑스 명품 브랜드 ‘지방시'의 2022 S/S 컬렉션에서도 ‘올가미‘ 디테일을 사용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4일 패션 이슈를 다루는 인스타그램 계정 ‘다이어트 프라다(Diet Prada)’는 “잘못된 역사가 되풀이 됐다”며 당시 버버리의 컬렉션 사진과 지방시의 컬렉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다이어트 프라다 측은 “2019년 버버리 올가미 후드티 사건 이후, 당신은 업계가 올가미와 비슷한 것들을 모델의 목에 걸지 않는 법을 배웠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거다”며 “방금 런웨이에 오른 이 목걸이는 버버리 사건 때와 극히 비슷해 보인다. 눈치채지 못했나?”라고 지적했다.
당시 버버리의 2019 F/W 런던 패션위크 무대에 섰던 모델 리즈 케네디는 “이 옷을 보자마자 가족의 자살 경험이 떠올랐다”며 관계자에게 항의했지만 무시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살은 패션이 아니다. 밧줄을 묶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도 이들은 밧줄이 목에 걸린 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올가미처럼 묶는 디자인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해당 제품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자 마르코 고베티 버버리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깊이 사죄드린다. 마린 컬렉션 주제로 제작했지만 우리가 둔감해 실수를 저질렀다”며 “해당 후드티는 컬렉션에서 제외됐고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진도 삭제됐다”고 밝혔다.
이에 또다시 발생한 ‘자살 패션‘ 논란에 대해 영국 가디언지, 미국 아메리카온라인(AOL) 등 각종 매체들이 해당 목걸이를 지적하고 있지만 지방시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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