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 전쟁 시 결사항전"..중국 "겁먹고 주인에게 도움 요청"

김형환 2021. 10. 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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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군용기를 대거 동원하며 연일 대만에 대한 무력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대만이 결사항전의 뜻을 드러냈다.

그는 중국군의 무력시위와 관련해 "인민해방군에 의한 거의 매일 침입에도 불구하고 양안 관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대만은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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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SU-30 전투기. 신화연합
 
중국이 군용기를 대거 동원하며 연일 대만에 대한 무력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대만이 결사항전의 뜻을 드러냈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4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중국군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대만은 중국군을 격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중국이 대만과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중국도 엄청난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경고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5일 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대만이 중국에 함락된다면 민주 동맹 체제에 ‘대재앙’이 될 것이라며 우방국의 도움을 호소했다.

차이 총통은 “그들은 대만이 무너지면 그 결과는 역내 평화와 민주 동맹 체제에 재앙이 될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필요한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군의 무력시위와 관련해 “인민해방군에 의한 거의 매일 침입에도 불구하고 양안 관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대만은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은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 사설을 통해 대만의 주장에 반박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상당히 겁먹고 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 같은데, 결국 미국과 동맹 누구도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만은 미국의 반(反)중국 아시아·태평양전략의 전초 기지로서 언젠가는 중국 본토에 의해 소탕될 수밖에 없는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전적으로 방어해줄 것이란 자신감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라며 “이러한 점에서 차이 총통이 위험을 강조하고 본토를 억지시키기 위해 이 같은 글을 쓴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분리독립에 맞서 싸워 통일을 이루겠다는 중국의 의지보다 대만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더 강한 세력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비교 대상조차 아니다”라며 “중국은 통일을 방해하는 어떤 세력에도 사활을 건 싸움을 할 의지가 있지만, 중국의 통일을 막겠다고 세계 제2 경제대국이자 핵대국에 맞서 죽음을 무릅쓰려는 세력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은 국경절 연휴 기간인 지난 1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중국 군용기 약 150대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투입해 대만에 대한 무력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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