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시투 총리, 불신임안 가결로 축출..정치 위기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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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집권당 국민자유당의 플로린 시투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이 5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되면서 루마니아의 정치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정부의 몰락은 한 달 전 시투 총리가 지역개발 계획을 승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USR플러스의 스틸리안 이온 법무장관을 해고하면서 시작된 정치적 위기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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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통령 "정치인들, 코로나19·에너지 위기 속 또다른 위기 추가"
[부쿠레슈티(루마니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루마니아 집권당 국민자유당의 플로린 시투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이 5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되면서 루마니아의 정치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야당인 사민당(PSD)이 제기한 불신임안에 전 연정 파트너인 루마니아구국연합(USR-플러스)과 극우 정당 루마니아 연방을 위한 연합(AUR)당이 지지, 통과를 위해 필요한 234표를 훌쩍 뛰어넘은 281표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정부의 몰락은 한 달 전 시투 총리가 지역개발 계획을 승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USR플러스의 스틸리안 이온 법무장관을 해고하면서 시작된 정치적 위기에서 비롯됐다. USR-플러스는 이온 장관 해임을 남용이라고 비난하며 연정에서 사퇴했다.
클라우스 이오하니스 대통령은 새 총리 임명에 대해 의원들과 협의할 예정이며, 시투 총리는 45일 동안 정부의 관리자로서 자리를 지킬 수 있다. 국회의원들이 새 총리 선출에 2차례 실패하면 시투는 재임명될 수 있다.
이오하니스 대통령은 이날 불신임 투표 통과 후 "이번 사태는 냉소적인 정치인들이 초래한 위기"라며 다음주 루마니아 정당들을 소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 대유행의 한복판에 있고 4차 대유행은 우리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우리는 에너지 가격 위기에 처해 있다. 하지만 정치인들은 또 다른 위기를 추가하고 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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