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개발한 딥마인드, 사상 첫 흑자 달성

2021. 10. 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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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과 바둑 대결을 펼친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5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딥마인드는 영국 세무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지난해 4380만파운드(약 709억원)의 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딥마인드는 지난해 매출도 8억2620만파운드(약 1조3375억원)로 2019년의 2억6550만파운드보다 세 배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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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 이익 709억원..매출액도 전년대비 3배 증가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대결을 펼치고 있는 알파고. [사진=딥마인드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이세돌 9단과 바둑 대결을 펼친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5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딥마인드는 영국 세무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지난해 4380만파운드(약 709억원)의 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딥마인드는 지난해 매출도 8억2620만파운드(약 1조3375억원)로 2019년의 2억6550만파운드보다 세 배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런던에 본사가 있는 딥마인드는 2019년에도 6490만파운드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2014년 구글에 인수된 이후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 딥마인드를 잘 아는 인공지능(AI)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급증이 장부상 조정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딥마인드가 많은 매출원을 갖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모든 수입이 모회사인 알파벳이 지불한 내부 서비스 대가에서 나오기 때문에 임의로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딥마인드는 구글과 유튜브 등 알파벳 산하 기업에만 소프트웨어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다른 민간 기업이나 소비자와는 직접 거래를 하지 않고 있다.

한편 CNBC는 지난해 딥마인드의 인건비 지출이 4억7300만달러로 4억6700만파운드였던 2019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면서 딥마인드의 공격적인 인재 영입 작업이 마무리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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