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에 '초 예민'한 북한.."귀중한 곡식 잃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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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6일 이달 상순에 잦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적기에 수확을 끝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자연의 도전을 과감히 물리치며 올해 농사를 성과적으로 결속하자'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불리한 날씨 조건으로 하여 나타날 수 있는 소출 감소 현상"을 각성있게 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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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큰물' 속 인민 식량 형편 긴장..수확철 연일 각성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6일 이달 상순에 잦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적기에 수확을 끝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자연의 도전을 과감히 물리치며 올해 농사를 성과적으로 결속하자'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불리한 날씨 조건으로 하여 나타날 수 있는 소출 감소 현상"을 각성있게 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기상수문국(기상청)의 통보에 의하면 10월 상순에 전반적 지역에서 비가 자주 내릴 것이 예견된다"면서 가을철에 많은 비가 내리면 일부 논벼 품종들에서 싹트기가 진행되거나 낟알이 잘 마르지 않아 부패현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벌이고 있는 완강한 투쟁에 의하여 가을걷이에서는 일련의 성과"가 이룩되고 있지만 "알곡 생산 목표 점령에로 이어지는가 마는가는 불리한 날씨 조건에 맞게 수확고 감소를 막기 위한 대책을 어떻게 세우는가에도 크게 달려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이상기후 현상이 농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지난 시기의 교훈을 놓고 보아도 이 사업을 절대로 소홀히 할 수 없다"라고 짚었다. 이는 지난해 홍수, 태풍 등 여파로 농업 생산에 차질을 빚어 '인민 식량 형편이 긴장해졌다'라고 밝힌 김정은 총비서의 언급을 상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문은 올해 당 제8차 대회 결정에 따라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줄기찬 투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부족한 것도 많았고 가물, 폭염, 폭우, 우박 등이 전야를 시시각각 위협하였다"라고 밝혔다.
다만 "한 알 한 알의 낟알이 그 어느 때보다 귀중한 이 때 봄 내 여름 내 땀 흘려 농사지은 귀중한 곡식을 가을철에 와서 잃는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면서 농업 일꾼들이 더욱 각성할 것을 촉구했다.
신문은 "자기 지역, 자기 단위 농사를 당과 국가 앞에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안고 수확고 감소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하나 하나 따져가며 사업을 짜고드는것이 중요하다"면서 "포전, 탈곡장 등을 빠짐없이 돌아보며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로 일꾼들이 해야 할 사업"이라고 주문했다.
신문은 별도의 기사에서 평안남북도와 황해남북도를 비롯한 서해지구 농촌들, 강원도와 함경남북도를 비롯한 동해지구 농촌들에서 가을걷이와 낟알털기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제난 장기화 속에서 올해까지 식량 부족으로 인해 인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지지 않도록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또 황해남도 은천군 사례를 들고 "군 일꾼들이 가을걷이와 관련한 작전을 하면서 특별히 모를 박은 것은 적기 선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적기보장은 당의 농업 정책의 중요한 요구의 하나"라면서 "농사결속을 잘하자면 무엇보다 먼저 가을걷이 적기 선정부터 바로하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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