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숭아' 임영웅-김희재 하차, 공식입장도 예의도 없는 TV조선[TV보고서]

[뉴스엔 김명미 기자]

임영웅과 김희재가 '뽕숭아학당'에서 소리 소문 없이 하차했다. TV조선은 이들의 하차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10월 6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뽕숭아학당'에서는 강원도 정선을 방문한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황윤성, 붐의 모습이 공개된다. 정동원의 체험학습을 위해 정선으로 떠난 멤버들은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 도전, 노래 버스에서 펼쳐지는 트로트 릴레이, 정선 대표 먹거리 먹방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날 '뽕숭아학당'은 TV조선과 계약이 종료된 임영웅과 김희재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 진행된 첫 녹화다. TOP6 완전체가 출연하는 '뽕숭아학당'은 지난 9월 29일 방송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임영웅과 김희재의 작별 인사는커녕, 두 사람의 하차 소식조차 제대로 전하지 않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앞서 뉴스엔은 지난 9월 2일 TOP6의 '뽕숭아학당' 완전체 출연이 불발됐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TV조선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출연진 간 조율이 되지 않았기 때문. 이에 대해 TV조선은 "사실이 아니다"며 강력 부인했으나, 결국 이는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TV조선의 '일단 부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TV조선은 '사랑의 콜센타' 종영설이 제기될 때도 여러 차례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결국 '사랑의 콜센타'는 지난 8월 마지막 녹화를 진행하고, 지난 9월 30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임영웅과 김희재는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뽕숭아학당'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온 고정 출연자다. 특히 임영웅은 지난 5월 첫 방송부터 '뽕숭아학당'에 출연해온 원년 멤버. 김희재는 '뽕숭아학당' 녹화를 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만큼 몸을 바쳐 촬영에 임해왔다.

무엇보다 '뽕숭아학당' 주시청자들이 TOP6의 팬들인 만큼, 제작진은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예의다. 뉴스엔은 '뽕숭아학당' 측에 두 사람의 하차와 관련된 제작진의 공식입장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6일 방송을 앞두고 배포된 보도자료에서도 두 사람의 하차에 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특히 평소처럼 출연자들의 이름을 나열하는 대신 '뽕멤버'라고 표기, 이들의 하차 사실을 감추려는 모양새다. TV조선의 '눈 가리고 아옹'식 일 처리에 팬들 역시 황당함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미스터트롯' TOP6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와 TV조선의 계약은 지난 9월 11일 만료됐다. 이들은 원 소속사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TV조선)

뉴스엔 김명미 mm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