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철수 후 유령도시됐던 中 후이저우 다시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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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10월 삼성전자가 중국내 마지막 휴대전화 공장인 광둥성 후이저우 공장을 폐쇄하면서 무너졌던 지역 경제가 2년 만에 다시 활기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삼성전자가 2019년 10월 휴대전화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기로 하며 후이저우시 '진신다' 단지는 황폐화됐지만, 약 2년 뒤인 현재 지역 경제는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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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19년 10월 삼성전자 후이저우 공장 폐쇄후 지역경제 타격
중국 최대 TV 생산업체 TCL그룹 입주로 지역 활기 되찾아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지난 2019년 10월 삼성전자가 중국내 마지막 휴대전화 공장인 광둥성 후이저우 공장을 폐쇄하면서 무너졌던 지역 경제가 2년 만에 다시 활기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삼성전자가 2019년 10월 휴대전화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기로 하며 후이저우시 ‘진신다’ 단지는 황폐화됐지만, 약 2년 뒤인 현재 지역 경제는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이 1%대 이하로 떨어지면서, 2018년 12월과 2019년 10월 톈진과 후이저우의 휴대전화 공장을 전면 철수하고 베트남 등으로 이전했다.
삼성전자 후이저우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당시 지역 경제는 큰 타격을 받아 후이저우가 '유령도시'로 전락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현지에서 음식업에 종사하는 리둥은 SCMP에 “(삼성전자 철수) 당시 이 지역의 방 10개 중 8개는 비었고 주민들은 삼성 공장 없이 생계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한탄했다”면서 “그러나 이제 이곳에 다시 수십개의 음식점들이 다시 생기게 됐다”고 밝혔다.
새 음식점 개업을 준비 중인 리둥 “이 지역의 아파트 주인들은 더는 임대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면서 “대신 그들은 지역에 새롭게 유입될 수천명의 노동자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삼성전자 사업장이던 12만㎡ 면적의 건물은 현재 전 세계에서 7만5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한 중국 최대 TV 생산업체 TCL그룹이 차지했다.
과거 삼성 사업장이고 현재 'TCL그룹 구인센터’로 알려진 건물에는 "7월5일 공식 생산 돌입, 다양한 직종에 근무할 인원을 고용 중"이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SCMP는 이 TCL 공장이 생산에 돌입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채용 담당자들은 여전히 직원을 구하기 위해 일벌처럼 바쁘게 지낸다고 했다.
한 채용 담당자는 ”건강하기만 하면 내일부터 당장 공장에서 일할 수 있다“면서 ”(TCL 공장에) 이미 2000명의 직원이 고용됐지만 청소부, 식당 직원, 창고관리인 등 아직 더 많은 직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CMP는 "이곳에 많은 사람들이 고용되는 것과 달리 다른 국가에서는 코로나19 확산과 그로 인한 생산 중단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 몇달 전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철수하고) 베트남 등 지역으로 이전한 것이 과연 올바른 결정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언론은 ”삼성의 후이저우 공장 철수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에 이뤄졌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세계의 공장‘인 중국에 대한 글로벌공급망의 의존도를 줄이려 주력했다“고 했다.
그러나 글로벌공급망이 중국에서 멀어지는 속도는 예상보다 느렸고, 중국은 여유를 확보해 무역과 외교 측면에서 많은 기회를 잡았다고 SCMP는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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