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50억 클럽' 주장 명단 공개..김수남·최재경 "사실 무근"

강병수 2021. 10. 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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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전직 법조계 고위 인사들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이 이른바 '50억 클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과 복수 증언에 따르면 50억 원 씩 주기로 한 6명이 나온다"며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 모 씨"라고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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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전직 법조계 고위 인사들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이 이른바 '50억 클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과 복수 증언에 따르면 50억 원 씩 주기로 한 6명이 나온다"며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 모 씨"라고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박 의원이 언급한 '50억 클럽'은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50억 원을 받기로 약속돼 있다고 알려진 인사들의 명단을 의미합니다.

박수영 의원은 이어 "50억 원은 아니지만 성남시 의회 의장과 시 의원에게도 로비자금이 뿌려졌다는 내용도 들어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사람 중에는 이미 받은 사람도 있고, 약속했으나 대장동 게이트가 터져서 아직 받지 못한 사람도 있고, 급하게 차용증서 써서 빌렸다고 위장했다가 다시 돌려줬다는 사람도 있고, 빨리 달라고 재촉하는 사람도 있다는 추가제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곽상도 의원이 연루되었다는 이유로 국민의힘게이트라고 주장하지만, 이번 사건을 특정 정당의 게이트로 치부하는 것은 실체적 진실 규명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오늘 공개한 소위 50억 약속 그룹들의 경우 특검의 조속 수사와 FIU(금융정보분석원)의 철저한 자금조사를 통해 자금흐름 확인해야 한다"며 "왜 이 사람들에게 거액 로비 있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김수남 "사실무근", 최재경 "터무니없어"

이에 대해 김수남 전 검찰총장은 곧바로 입장을 내고 "박수영 의원의 발언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화천대유에서 고문 변호사를 한 일이 없고, 사업에 관여한 일도 없으며, 투자한 일도 없는데 왜 거액의 돈을 주겠으며, 준다고 명목 없는 돈을 받을 수가 있겠나"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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