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크레인에 시신 매단 탈레반.. 소수민족 학살까지

김인옥 기자 2021. 10. 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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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헤라트 지방에서 탈레반이 범죄자 3명의 시신을 크레인에 매단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헤라트 주지사 모와위 아마드 무하지르는 세 명의 범죄자가 한 남자의 집에 불법 침입하다 주인이 쏜 총에 맞아 죽었다고 밝혔다.

아프간 헤라트 지역에서는 지난달 25일에도 한 사업가와 그의 아들을 납치했다가 탈레반 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된 납치범들의 시신이 중앙 광장에 본보기로 매달리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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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AFP/뉴스1


아프가니스탄 헤라트 지방에서 탈레반이 범죄자 3명의 시신을 크레인에 매단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헤라트 주지사 모와위 아마드 무하지르는 세 명의 범죄자가 한 남자의 집에 불법 침입하다 주인이 쏜 총에 맞아 죽었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총에 맞아 죽은 침입자의 시신을 크레인으로 헤라트주 오베 지역에 매달았다.

크레인에 목이 매달려 있는 시신과 그 모습을 보며 사진을 찍는 지역 주민들의 사진은 SNS에서 공유됐다.

아프간 헤라트 지역에서는 지난달 25일에도 한 사업가와 그의 아들을 납치했다가 탈레반 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된 납치범들의 시신이 중앙 광장에 본보기로 매달리는 일이 있었다.

당시 탈레반은 "다른 납치범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시신을 광장에 걸어뒀다고 밝혔다.

최근 탈레반이 아프간 중부 데이쿤디주 카호티 마을에서 소수 민족 13명을 학살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인권단체 국제 앰네스티는 지난 8월30일 탈레반이 하자라족과 아프간 군인 13명을 불법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희생자 중 11명은 지역 보안군이었다. 민간인 2명 중 한 명은 17세 소녀였다. 앰네스티는 이에 대해 탈레반이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탈레반은 재집권 후 인권 존중과 포용적 정부 구성 등 유화 정책을 약속했다. 그러나 탈레반의 최근 행보는 1996~2001년 아프간 1차 통치기의 공포 정치를 기억하게 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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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옥 기자 inokk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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