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10개도 부족한 오은영, 다 큰 어른 눈물콧물 쏙 빼는 매직[TV와치]

김노을 2021. 10. 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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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성역 없는 마법으로 어른이(어린이와 어른을 합친 신조어)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다.

오은영이 활약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는 나이를 불문하고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간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그럼에도 저마다 유년기를 떠올리고 당시 느꼈던 행복, 슬픔, 절망, 불안 따위의 감정을 고백했고, 오은영은 현재의 거울과도 같은 유년기에서 파생된 문제점을 파악하고 아픔에 공감하며 마음을 어루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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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성역 없는 마법으로 어른이(어린이와 어른을 합친 신조어)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다.

오은영이 활약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는 나이를 불문하고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간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부모와 자녀 간 문제점을 개선하고 극복하는 '금쪽 같은 내 새끼'의 성인판이라고 볼 수 있다.

'금쪽 상담소'에는 그간 가수 에일리, 초아, 지플랫(최환희), 공민지, 산다라박, 김준수 등이 다녀갔다. 대부분 출연자는 어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거나 부모 그늘에 가려진 삶을 살아온 탓에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해 먹먹함을 안겼다. 그럼에도 저마다 유년기를 떠올리고 당시 느꼈던 행복, 슬픔, 절망, 불안 따위의 감정을 고백했고, 오은영은 현재의 거울과도 같은 유년기에서 파생된 문제점을 파악하고 아픔에 공감하며 마음을 어루만졌다.

다 큰 어른들도 눈물 콧물 다 뺄 수밖에 없는 과정이다. 꽁꽁 숨겨둔 마음 속 응어리를 털어놓고 비로소 웃어 보이는 '어른이' 모습에 보는 이 역시 울컥한다. 자연스럽게 시청자들도 고민을 꺼내놓으려는 의지를 가진다. 방송 SNS 계정에는 연예인 게스트 사연에 공감하며 속내를 털어놓거나 시청자 상담도 해달라는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어른들이 얼마나 위로 받고 싶은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오은영 특유의 대쪽 솔루션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어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공허한 마음과 인정 받고 싶은 욕구를 물욕으로 채우던 김준수에게는 "사람들은 사치와 허영으로 바라보겠지만 본인에게는 슬프고 처절한 것"이라고 위로하면서도 "뮤지컬 배우로서 노래와 연기로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중이지 않나. 감동에는 어떠한 쟁취도 승부도 필요하지 않다"고 칼 같은 솔루션을 내놨다. 눈물을 쏟던 김준수는 그제야 활짝 웃어 보였다.

오은영이 대중에게 각인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방영된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통해서다. 이후 10여 년이 훌쩍 지난 현재에도 오은영은 여전히 필요한 존재다. 과거와 비슷한 포맷의 오은영 표 예능이 부활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시대가 바뀌고 생활 환경이 변화해 새로운 유형의 육아 난제가 생겨나듯 어른들도 고질적인 동시에 새로운 문제를 직면한다. 행복한 부모 밑에서 행복한 아이로 성장한다는 그의 신념에서 비롯된 공감 능력은 수많은 치유를 이뤄내고 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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