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3000년간의 탄소 기반 제철, 변화해야..수소환원기술 주목"

손덕호 기자 2021. 10. 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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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6일 "지구 환경을 위해 3000년 변함 없이 이어져 온 탄소 기반 제철기술에 변화가 요구 된다"며 "우리가 석탄 대신 수소로 철을 추출하는 '수소환원 제철기술'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수소환원제철(HyIS) 2021 포럼' 영상 축사에서 "우리가 철강을 생산할 때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어야만 철강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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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생산 때 배출하는 온실가스 획기적 감축해야"
"2050년까지 그레이 수소, 블루·그린 수소로 전환"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지구 환경을 위해 3000년 변함 없이 이어져 온 탄소 기반 제철기술에 변화가 요구 된다”며 “우리가 석탄 대신 수소로 철을 추출하는 ‘수소환원 제철기술’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수소환원제철(HyIS) 2021 포럼’ 영상 축사에서 “우리가 철강을 생산할 때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어야만 철강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철강을 생산하는 방법은 ‘고로’라고 불리는 용광로에 철광석과 석탄을 넣고, 석탄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로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시키는 ‘환원반응’을 이용한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수소환원 제철기술은 석탄 대신 수소를 이용해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시키는 기술이다. 이산화탄소 대신 물이 발생한다. 현재 기술을 개발 중이다.

문 대통령은 “현재 실험실 수준의 기초단계에 있는 이 기술을 개발, 상용화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며 “범세계적인 역량 결집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과 관련해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지하고,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이는 한편, 수소경제를 확산시키고자 한다”며 “청정수소를 위해 2050년까지 그레이 수소를 블루 수소와 그린 수소로 100% 전환하고, 그린 수소의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했다.

현재 생산되는 수소의 96%는 화석연료에서 생산돼 ‘그레이 수소’로 불린다. 블루수소는 그레이수소와 생산 방식은 같지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방출하지 않고 따로 저장한다. 그린수소는 물을 전기분해에 얻어지는 수소다.

문 대통령은 “한국 산업계도 투자 확대와 수소기업 협의체를 통해 수소의 생산에서 유통과 활용까지 수소경제 전 분야에서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국가적으로 힘을 모아 탄소 없는 21세기의 원유, 수소산업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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